‘코빅’ 박영진-박소영, 반전 드립…개그는 끝까지 들어야 찐이야

입력 2021-08-02 07: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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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진과 박소영이 센스 넘치는 반전 드립으로 예능감을 과시했다.

1일(어제) 방송된 tvN ‘코미디빅리그’에서 박영진과 박소영은 ‘두분사망토론’과 ‘셀룰나이트’, ‘악마적 참견시점’ 코너를 통해 웃음 사냥에 나섰다.

‘셀룰나이트’에 등장한 박소영은 즉석만남에 무한 자신감을 보이며 신규진과 최지용에게 접근해 직업을 물었다. 이에 대기업 회장 대변인과 마술사라는 답을 들은 박소영은 대변인을 회장님 X 받는 직업으로, 마술사를 술 사달라는 사람으로 이해하며 무대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또한 ‘악마적 참견시점’에서는 박소영의 속마음을 그대로 이야기하는 이은지와 함께 SNS로만 친하게 지내는 친구와 대화를 나눴다. 박소영은 친구의 SNS에 올라온 근황을 잘 보고 있다며 “내가 연락할게”라고 반갑게 인사하고 헤어졌다. 하지만 실상은 사진을 하루에 한 장만 올려주길 바라고, 핸드폰엔 전화번호도 저장 안 돼 있어 모두를 폭소케 했다.

남자친구를 만난 박소영은 저녁 메뉴로 먹고 싶은 것을 묻자 쿨하게 “아무거나”라고 대답했다. 하지만 속마음은 최근 먹었던 메뉴와 겹치지 않으면서 칼로리는 낮고, 분위기 있는 맛집으로 사진 찍어 올리기 금상첨화인 트렌디한 푸드를 바라고 있는 반전이 폭로되며 큰 웃음을 안겼다.

‘두분사망토론’의 어하당 대표 박영진은 결혼 상대로 나를 좋아하는 여자를 주장하며 이상준과 한판 설전을 펼쳤다. 박영진은 “나를 좋아하는 여자를 만나면 요즘 유행하는 차박을 가더라도 경운기를 끌고 가면 된다”면서, “그런데 내가 좋아하는 여자랑 차박 갈 땐 영혼까지 끌어모아 차를 빌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아가 “나를 좋아하는 여자가 있음에 감지덕지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박영진은 좋아하는 여자와는 핫플레이스에 찾아다니지만, 자신을 좋아하는 여자는 PC방에 데려가는 것을 비판하며 “차박 갈 거 다 가고 PC방 갈 거 다 갈 거면 소~~백산 오토캠핑장 추천한다”고 반전 유행어와 함께 웃음폭탄을 터뜨렸다.

이처럼 박영진은 간판 코너 ‘두분사망토론’에서 요즘 연애 트렌드를 강력하게 풍자하는 것은 물론 믿고 웃은 유행어 “소는 누가 키울 거야”를 변형한 반전 개그로 예능감을 과시했다. 박소영 역시 ‘셀룰나이트’부터 ‘악마적 참견시점’까지 두 개의 코너에서 하이텐션과 함께 센스 넘치는 콩트 연기로 존재감을 마음껏 뽐냈다.

한편, 박영진, 박소영이 선사하는 유쾌한 웃음은 매주 일요일 저녁 7시 45분에 방송되는 tvN ‘코미디빅리그’에서 만나볼 수 있다.

사진 제공 : tvN <코미디빅리그> 영상 캡처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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