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악마판사’(극본 문유석/ 연출 최정규/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스튜디오앤뉴) 10회에서는 늘 웃는 얼굴로 사람을 상대하던 정선아(김민정 분)가 흑화하는 모습이 그려지며 다음 전개를 궁금케 했다.
이날 정선아는 자신이 과거에 강요한(지성 분) 집의 하녀였다는 사실이 차경희(장영남 분) 귀에 들어갔다는 걸 알게 됐다. 당황스러운 모습을 내비치던 정선아는 문득, 참을성이 없다고 말했던 강요한의 모습을 떠올렸다. 그러고는 재희(이소영 분)에게 전화를 걸어 강요한이 차경희한테 자신의 정보를 흘린 것 같다고 알아보라고 했다. 의아해하며 되묻는 재희에게 정선아는 “닥치고 당장 알아봐!”라고 무섭게 소리쳤다.
이후 정선아는 탁자 위 물건들을 거칠게 쓸어 버리며 강요한을 향한 분노가 가득해졌다는 걸 보여줬다. 이어 소름 돋게 반짝이는 눈빛으로 “죽일 거야. 강요한, 찢어 죽여 버릴거야!”라는 악에 받친 분노를 보여주며 안방극장을 섬뜩하게 만들었다.
이처럼 김민정은 짝사랑 상대인 강요한이라도 자신이 가진 권력에 해가 된다면 죽여버리겠다며 격한 분노를 표출하는 정선아를 섬뜩한 눈빛과 흡입력 있는 연기로 그려내며 역대급 흑화 엔딩을 탄생시켰다.
한편, 김민정의 흑화 엔딩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tvN 드라마 ‘악마판사’는 가상의 디스토피아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전 국민이 참여하는 라이브 법정 쇼를 통해 정의에 대한 메시지를 전하는 드라마로, 매주 토, 일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