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도경완(오른쪽)과 가수 장윤정 부부가 유튜브 콘텐츠와 예능프로그램 등에 동반 출연하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제공|LG헬로비전
도경완-장윤정 부부 유튜브 인기
방송에선 트로트 스타 발굴 앞장
가수 장윤정·KBS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도경완 부부가 파죽지세다. ‘따로 또 같이’ 전략에 따라 예능프로그램을 넘어 온라인 동영상 콘텐츠로까지 영역을 넓혀가며 전방위 활동을 펼치고 있다. 방송에선 트로트 스타 발굴 앞장
이들은 ‘도장부부’라는 애칭을 활용해 다양한 동반 출연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도경완이 4월 개설한 유튜브 계정 ‘도장TV’가 주 무대다. 12년간 몸담은 KBS를 퇴사한 직후인 2월부터 준비한 콘텐츠이다.
이들 부부는 물론 아들 연우와 딸 하영이 보내는 일상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들이 올해 초까지 출연한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애시청자들이 유튜브로 시선을 옮기면서 최고 240만 조회수를 훌쩍 넘겼다. 아이들의 귀여운 모습과 더불어 도경완과 장윤정이 티격태격하며 나누는 대화도 흥미를 끄는 요소다. 부부의 현실을 고스란히 반영한다는 공감 속에 6000여 개의 댓글을 모았다.
‘도장부부’는 지난달 29일 방송을 시작한 LG헬로비전 ‘장윤정의 도장깨기’도 함께 내놨다. 장윤정과 도경완이 전국 곳곳에 숨어있는 트로트 실력자들을 만나 함께 노래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프로그램이다. “부부의 호흡은 누구도 못 따라온다”는 자신감으로 의기투합했다.
특히 직접 섭외까지 도맡은 장윤정은 “도경완이 방송사 퇴사 이후 프로그램을 하나도 못 맡을까봐 남편을 위한 역할을 마련했다”고 뒷이야기를 밝혀 화제를 모았다. 도경완도 “각자보다 부부로 함께 활동하는 모습을 좋아해주시는 분들을 실망시켜 드리고 싶지 않다”면서 다부진 각오를 드러냈다.
애틋한 금슬로 대중의 호감까지 얻은 이들은 최근 저마다 색다른 도전도 거듭하고 있다. 도경완은 ‘프리 선언’ 이후 6개월 만에 방송가에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디스커버리채널·NQQ ‘지구에 무슨 129?’, 채널A ‘설계자들’ 등 진행 프로그램을 점차 늘려온 덕분이다. 장윤정은 MBN ‘개미랑 노는 베짱이’ 박군, ‘도장깨기’ 곽지은·해수 등 후배 트로트가수들과 함께 방송에 출연하며 트로트스타 발굴에 힘쓰고 있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