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충 살고 싶습니다' 대본 리딩 갑자기 중단된 사연

입력 2021-08-12 09: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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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살고 싶습니다' 대본 리딩 갑자기 중단된 사연

숏폼 시트콤 '대충 살고 싶습니다' 대본 리딩 현장이 공개됐다. 고은아, 허영지, 이미소, 손수아 등 한자리에 모인 주역들은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어가며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대충 살고 싶습니다'(연출 고현국, 작가 오지현, 제작 SBS모비딕스튜디오, 메이콘텐츠)는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숏폼 시트콤이다. 부자가 되고 싶지만 열심히 일 하기는 싫고, 혼자가 편하고 좋지만 외로운 건 싫은, 대충 살고 싶지만 대충 살지 못하는 솔직하고 뻔뻔한 30대 여자 친구 네 사람의 이야기다. 최근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배우 고은아의 연기 복귀작으로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날 대본 리딩에는 연출을 맡은 고현국 PD와 오지현 작가를 비롯해 고은아(오리 역), 허영지(소냐 역), 이미소(박방울 역), 손수아(프레리 역) 외에도 강승우, 안수민, 배문성, 강민석 등 주조연 배우들이 함께 해 자리를 빛냈다.

고현국 PD는 “실험적이고 독특한 색깔을 가진 대본을 흔쾌히 함께 하기로 결정해준 배우들에게 감사한다. 연기하는 배우들도, 지켜보는 시청자들도 즐겁게 공감할 수 있는 작품으로 만들어보고 싶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진 대본 리딩에서 고은아, 허영지, 이미소, 손수아 등 배우들은 첫 리딩임에도 각자의 캐릭터에 완벽히 녹아든 연기로 찰떡 케미를 만들어냈다. ‘오리’ 역을 맡은 고은아는 특유의 엉뚱 발랄한 매력을 아낌없이 발산했고, ‘소냐’ 역의 허영지 역시 통통 튀는 연기로 맡은 배역을 완벽하게 소화해내는 모습을 보여줬다. 또한 이미소는 은둔형 내향인 ‘박방울’의 예측 불가한 캐릭터를 섬세한 연기로 표현해냈고, ‘프레리’ 역의 손수아는 캐릭터 특유의 시크한 매력을 통해 시종일관 극의 유쾌한 에너지를 불어넣었다.

한편 현장에서는 한동안 대본 리딩이 중단되기도 했다. 3화 대본 리딩 중 배우들의 천연덕스러운 연기에 현장 스태프 모두 웃음이 터져 진행이 어려웠던 것. 기획을 맡은 모비딕스튜디오 은지향CP는 “이 대본을 이렇게까지 소화해낼 줄은 몰랐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는 후문이다.

통통 튀는 배우들과 대본이 만나 어떤 색다른 케미를 선사할지. 고은아, 허영지, 이미소, 손수아 등 개성 넘치는 주연들과, 극의 요소요소 감칠맛을 더해줄 탄탄한 조연진이 의기투합해 만들어낼 4차원 시트콤 '대충 살고 싶습니다' 는 올해 말 시청자들을 찾아올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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