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실 모든 곳에 친환경 고려”, 워커힐 업계 최초 비건 콘셉트 룸 도입

입력 2021-08-12 13: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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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 워커힐 패밀리 딜럭스 스위트 3개에 조성
동물성 원자재 배제한 인테리어와 비건 어메니티
비건 조식, ‘비건 프렌들리’ 인증을 받은 웰컴와인
객실에 비치한 발전기 부착 자전거로 휴대폰 충전
워커힐 호텔앤리조트(이하 워커힐)는 호텔업계 최초 비건(Vegan) 전용 객실을 도입하고 관련 패키지를 출시했다.

음식이나 어메니티에 비건 콘셉트를 적용한 경우는 있었으나 객실 전반에 걸쳐 비건 인테리어 및 관련 용품을 도입한 것은 워커힐이 처음이다.

비건 전용 객실은 그랜드 워커힐의 ‘패밀리 딜럭스 스위트’ 3개에 조성했다. 우선 이불과 베개 커버는 친환경 오코텍스(OEKO-TEX) 인증 제품을 사용했다. 동물성 충전재인 구스다운 대신 한국 비건 인증원에서 인증받은 비건 충전재를 넣었다. 타월과 가운, 욕실 매트 또한 국제 공정 무역 라벨이 부착된 친환경 제품이다.

객실의 방석, 쿠션은 닥나무를 소재로 한 식물성 한지 가죽으로 바꾸었고, 식물과 인공지능을 결합하여 실시간으로 공기를 정화하고 가습기 역할도 해주는 핀란드산 스마트 그린 월도 설치했다.



샴푸, 바디워시, 치약과 로션 등의 어메니티는 동물실험을 거치지 않은 제품을 비치했다. 샴푸는 97% 자연분해되는 샴푸바 제품으로 제공한다. 객실 생수는 무라벨 제품으로 대체했고 국내 최초 비건 화장품 브랜드 멜릭서의 선크림, 립버터 등의 뷰티세트를 제공한다.



식음료도 비건 미식의 경험을 선사한다. 조식은 클렌즈 주스, 무농약 야채 샐러드와 비건 빵, 대체육을 활용한 미트볼, 수제 그래놀라 등으로 구성해 룸서비스 형태로 제공한다. 웰컴 드링크로는 비건 프렌들리 인증을 받은 와인을 마련했다. 무료로 제공하는 객실 미니바에는 비건 맥주와 비건 쿠키, 비건 초콜릿 등을 갖추었다.

이밖에 비건 콘셉트 룸에는 발전기가 부착된 실내자전거가를 비치했다. 룸에서 자전거로 운동을 하면 그 에너지를 전기 에너지로 전환해 휴대폰을 충전하는 친환경 체험‘이 가능하다.



황은미 워커힐 총지배인은 “최근 주목받는 비거니즘(Veganism) 트렌드를 업계 최초로 객실 전반에 도입했다”며 “비건 객실에 포함된 한지 가죽이나 식물성 충전재 는 소비자 개인이 일상에서 접하기는 어렵고, 기업 차원에서 실천할 수 있는 비거니즘이라는 점에서 신선한 시도”라고 소개했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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