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 퓨처스] ‘손성빈 홈런+민병헌 2연속 멀티히트’ 롯데 2군, KIA 2군에 완승

입력 2021-08-17 22: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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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손성빈.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 퓨처스(2군) 팀이 투타의 조화를 앞세워 승리했다. 고졸 루키 손성빈은 모처럼 손맛을 보며 승리에 앞장섰다.

롯데 2군은 17일 함평 KIA 타이거즈와 퓨처스리그 맞대결에서 9-3으로 승리했다. 후반기 재개 후 3연승 뒤 1무1패를 기록했으나 이날 승리로 다시 상승할 계기를 만들었다.

선발투수 이인복은 5이닝을 72구로 막는 집중력을 보이며 5안타 4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불펜진은 김동규(1이닝 무실점)~정성종(1이닝 1실점)~김건국(1이닝 무실점)~김동우(1이닝 1실점)가 차례로 던졌다. 이인복은 최고 143㎞의 투심에 슬라이더, 커브, 스플리터를 섞어 던지며 컨디션을 조율했다.

타선에서는 3번 지명타자로 출장한 민병헌이 2타수 2안타(2루타 2개) 1득점 활약했다. 정강이 찰과상으로 실전 감각이 떨어질 법했으나 15일 울산 NC 다이노스전에 이어 2연속 멀티히트 활약이다. 7번타자 겸 포수로 출장한 손성빈은 3타수 2안타 1홈런 2득점 2타점으로 활약했다. 퓨처스 시즌 3호포이자 5월 25일 문경 상무전 이후 석 달만의 손맛이었다.

롯데 2군은 1회초 배성근의 적시타에 상대 폭투를 묶어 2점을 먼저 냈다. 2회초에는 선두타자 손성빈이 KIA 선발 이민우 상대 좌월 솔로포를 때려냈다. 4회초에는 손성빈 최종은 이주찬 김민수의 4연속 단타 등을 묶어 3득점, 6-0까지 달아났다. 5회말 1실점했지만 7회초 3연속 볼넷으로 얻은 무사 만루에서 손성빈의 몸 맞는 공, 최종은의 땅볼로 8-1 쐐기를 박았다.

경기 후 롯데 퓨처스팀 관계자는 “선발 이인복은 최근 좋은 페이스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1실점했지만 투구 내용이 아주 좋았다. 특히 볼넷이 없었던 점이 인상적이었다. 초구, 2구를 과감히 스트라이크를 넣어 카운트 싸움을 유리하게 했다. 위기 때마다 탈삼진으로 상대 타선을 막았다”고 칭찬했다. 이어 “손성빈은 최근 타격감이 좋지 않았는데 이날 팀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이걸 계기로 더욱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또 “민병헌은 2루타 2개를 때려내는 등 타격감이 한껏 올랐다. 지금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이전의 좋았던 기량을 다시 보여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최익래 기자 ing1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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