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체크] 안창림 “경기 직후 온 몸에 알 배겨, 제일 힘들었다” (유퀴즈)

입력 2021-08-18 21: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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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도선수 안창림이 2020도쿄 올림픽 후기를 전했다.

18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은 2020도쿄올림픽을 빛낸 유도선수 안창림, 럭비선수 안드레 진, 정연식, 양궁선수 강채영, 장민희, 안산이 출연했다.

2020도쿄올림픽 유도 국가대표 안창림은 32강부터 총 5번의 경기를 걸쳐 동메달을 획득했다. 31분간의 연장전 끝에 승리한 안창림은 “체력적으로는 괜찮았다. 연장 가면 상대방이 지치는 것도 알았다. 체력 승부는 정신력 승부다. 이길 자신 있었다. 연장전 훈련도 하고 힘든 상황을 대비해 훈련해왔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40분 동안 올림픽 뛰는 선수들을 상대로 한 명씩 넘겼다. 다른 선수들은 연장전은 대비 안 하고 간다. 우리는 체력소비 훈련을 했다”고 비결을 전했다.

반면 “손이 아플 것 같았다”는 유재석 걱정에는 “아프면 바로 놓는다. 다른 데를 잡는다. 유도 선수치고 손가락이 깨끗한 편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32강 첫 경기에서 리우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를 상대로 만난 안창림은 “조금 부담이 있었지만 시합 전에는 긴장이 안 됐다. 시합에 가까워질수록 긴장이 안 됐다. 준비하는 과정만은 자신 있었다”고 회상했다.

동메달 결정전 경기 종료 7초 전 업어치기로 승리를 획득한 안창림. 송대남 유도 국가대표 코치는 “창림이를 안아주고 싶었다. 그만큼 독하게 준비했다. ‘올림픽 5년 동안 준비하느라 고생 많았다. 최고다’라고 이야기해줬다”고 말했다.

안창림은 동메달 소감을 묻자 “금메달 따고 싶었다는 느낌이었다. 동메달 바로 옆이 금메달 자리인데 내가 그 자리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이었다”며 “바로 엄마랑 전화했다. 동생과 엄마가 축하한다고 하시면서 울고 계셨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경기 끝난 날이 제일 힘들었다. 온 몸에 알이 배겼다. 정면으로 눕지를 못했다. 2, 3일간 계속 그랬다. 원래 훈련할 때는 안 그렇다. 긴장감이 추가돼 그런 거 같다”고 털어놨다.
동아닷컴 함나얀 기자 nayamy9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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