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G 여자오픈 1R 공동선두 김세영, “올림픽이 전환점 됐다”

입력 2021-08-20 13: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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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영.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승부사’ 김세영(28)이 11년 만에 ‘메이저 대회 무관’ 위기에 빠진 한국 여자골프의 자존심 회복을 위한 기분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20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의 커누스티 골프 링크스(파72)에서 끝난 2021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5번째이자 마지막 메이저 대회 AIG 여자오픈(총상금 580만 달러·68억2000만 원)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타를 줄여 67타를 쳤다. 넬리 코다(미국), 마들렌 삭스트롬(스웨덴)과 공동 선두그룹을 형성했다.

지난해 자신의 첫 메이저 우승인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등 2승을 챙기며 생애 처음으로 올해의 선수상까지 획득하는 등 미국 진출 이후 매년 우승을 거두며 투어 통산 12승을 챙긴 김세영은 올해 아직 우승이 없다. 이번 시즌 가장 좋은 성적은 4월 롯데 챔피언십에서 거둔 공동 2위.

이달 초 열린 도쿄올림픽에 출전했던 김세영은 1라운드 후 “도쿄올림픽 이후에 자신감을 많이 갖게 됐다. 메달을 따지는 못했지만 그 곳에서 많이 배웠고 이번 주를 위한 좋은 전환점이 된 것 같다”면서 “링크스 코스에서 너무 재미있게 쳤다. 남은 라운드에서 더 열심히 해서 꼭 좋은 성적을 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투어에서 3승을 거두고 도쿄올림픽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코다는 버디 8개와 보기 3개를 묶어 김세영과 공동 선두에 나서며 무서운 상승세를 이어갔다. 삭스트롬은 버디 7개, 보기 2개로 5타를 줄였다.

김세영.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통산 메이저 8승과 함께 6년 만에 패권 탈환 도전에 나선 박인비(33)는 2언더파 70타를 쳐 공동 11위로 첫날 일정을 무난하게 마무리했다.

한국은 2010년 ‘메이저 무관’에 그친 뒤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단 한해도 메이저 우승을 거른 적이 없다. 지난 10년 동안 한 시즌 3개 메이저 타이틀을 차지한 해도 5번이나 됐지만 올해 메이저대회에선 한번도 웃지 못했다.

1976년 브리티시 여자오픈으로 출범해 2001년 LPGA 메이저 대회로 승격한 이 대회는 지난해부터 대회명에서 ‘브리티시’를 빼고 후원사 명칭을 붙여 AIG 여자오픈으로 불린다. 개막 직전 주최측은 총상금 130만 달러 증액을 발표해 580만 달러로 늘어났다. 이는 역대 LPGA 투어 대회 중 최대 규모로 이번 대회 우승자는 87만 달러(10억2000만 원)를 가져간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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