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 퓨처스] 부상 안녕! 롯데 김민수, 2군 복귀 홈런포 “느낌 나쁘지 않아”

입력 2021-08-2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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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김민수는 2일 퓨처스리그 마산 NC전에서 복귀 2경기 만에 홈런포를 신고했다. 사진은 부상 이전 1군에서 활약하던 당시. 사진제공 | 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 퓨처스(2군) 팀이 NC 다이노스 2군과 맞대결에서 패했다.

롯데 2군은 20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NC와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2-4로 패했다. 7회까지 강로한의 안타 2개가 유일했을 만큼 타선이 침묵했다. 8회부터 집중력이 발휘됐으나 흐름을 바꾸진 못했다.

선발투수 송재영은 3이닝 동안 6삼진을 뽑아냈지만 3안타 3실점을 기록했다. 뒤이어 등판한 이병준도 1이닝 1실점을 기록했지만 포심 최고구속은 145㎞까지 찍혔다. 최근 드라이브라인 프로그램을 소화한 뒤 꾸준히 2군에서 등판하고 있는데, 구속은 이날이 가장 빨랐다.

타선에서는 1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출장한 강로한이 4타수 3안타로 분전했다. 이날 1군 말소된 나승엽은 3번타자로 나서 희생플라이 타점을 기록했다. 김민수가 복귀전에서 홈런을 기록한 것도 반가운 소식. 올림픽브레이크 기간인 7월말 햄스트링 통증으로 아쉬움을 삼켜야 했던 김민수는 전날(19일) 함평 KIA 타이거즈전에서 복귀전을 치렀다. 이날 4타수 1안타에 이어 2번째 경기에서 3타수 1안타 1홈런으로 타격감이 나쁘지 않음을 증명했다.

롯데 2군은 0-1로 뒤진 3회초 1사 후 강로한의 안타와 장두성의 볼넷, 상대 실책을 묶어 2·3루 찬스를 잡았다. 나승엽의 희생플라이로 1-1 동점. 하지만 3회말 오장한에게 2타점 적시타, 4회말 이재용의 땅볼로 1-4까지 밀렸다. 소득은 9회초 나왔다. 문경찬이 세이브를 위해 등판, 김민수는 볼카운트 1B-1S에서 좌월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전날 복귀전에 이어 2경기 연속 쾌조의 타격감이다.

경기 후 롯데 퓨처스팀 관계자는 “이병준이 최근 등판 중 가장 빠른 구속을 찍었다. 선수 본인은 ‘드라이브라인 프로그램을 꾸준히 소화한 덕’이라고 자평했다. 제구를 조금만 더 보완한다면 더욱 좋은 투수로 거듭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김건국도 2이닝 무실점으로 좋은 컨디션을 보였다. 특히 변화구 제구가 잡히며 타자들을 쉽게 상대한 모습이다. 전반기보다 안정적이었다”고 비교했다. 이어 “강로한은 3안타로 최근 부진을 씻어냈다. 중견수와 2루수를 소화하며 안정적 수비를 보였다. 특히 자주 보는 포지션이 아닌 2루수비에서도 좋은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평가했다.

복귀 직후 홈런포를 쏘아 올린 김민수는 “OPS(출루율+장타율)가 좋아질 만한 시점에 부상을 당해 아쉬운 마음이 컸다. 하지만 재활군에서 여러 코치님들이 물심양면 도와주셨다. 그 덕에 다행히 좋은 모습을 복귀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단순히 홈런을 쳐서 기쁘다기보단, 복귀 후 타구의 질과 타석에서의 느낌이 나쁘지 않다.

최익래 기자 ing1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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