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터키의 식문화 융합”, 주터키한국문화원 한식 경연대회 개최

입력 2021-08-23 11: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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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와 터키 식재료 활용 퓨전음식 테마로 진행
1등 수상자, 터키 요리 살마 한국식으로 재해석
주터키한국문화원(원장 박기홍)은 14일 한식 경연대회를 개최하였다.

이번 경연대회는 김치 및 터키 현지 재료를 활용한 여름 보양식을 주제로 진행했다. 이전 한식 경연대회가 비빔밥, 칠절판 등 특정 음식에 대한 조리능력을 평가한 것과 달리, 이번에는 한식의 현지화 및 세계화를 목적으로 김치와 현지 식재료를 활용하는 테마로 실시했다. 더운 여름을 이겨내기 위해 즐겨 먹던 닭, 전복 등을 사용한 요리를 통해 한국의 삼복문화를 소개하고 한식과 한국문화에 대한 참가자들의 이해를 평가했다.



경연대회 본선에는 현직 요리사, 조리학과 학생 등 총 12명이 진출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및 보건 위생을 고려하여 대회는 무관중으로 진행했고, 대신 전체 경연을 생중계했다. 최초로 시도한 한식경연대회 생중계는 3시간이 넘는 긴 시간에도 불구하고 총 3400건의 조회수와 350건의 좋아요 수를 기록하며 높은 관심을 받았다.

경연대회 1등은 요리사인 셀린 이즈기씨가 차지하였다. 셀린씨는 본선에서 터키의 살마라는 음식을 한국식으로 재해석한 김치말이고기를 선보였다.



간장으로 양념한 고기를 산적처럼 굽고 볶음김치 속을 넣어 메인 음식을 완성하였으며, 호박타르타르 위에 볶음 된장소스, 터키식 요거트 소스를 곁들였다. 또한 타르힌이라는 현지 식재료를 넣은 고추장 소스를 올려 플레이팅을 완성하였다.

2등은 조리학과 학생 제이넵 하잘 귤라이씨가 소고기와 김치 베이스 국물로 만든 잔치국수, 비빔밥을 포도잎에 싼 살마, 호박전, 수박화채 등을 만들어 수상했다.



3등은 한식에 대한 책을 번역하면서 김치의 효능에 대해 알게 되었다는 아이셰누르 데페씨가 터키의 여름 채소를 넣은 김치찌개와 오이와 요거트를 베이스로 한 터키 냉국인 자즉으로 수상했다.

박기홍 주터키한국문화원장은 “김치와 터키 식재료를 활용한 퓨전음식 개발은 콘텐츠 융합의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며“한식의 현지화 및 세계화에 앞장서며 앞으로도 한식과 그에 깃든 한국 문화를 알리려는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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