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4’에 신유빈까지‥올림픽 대표들 매력에 예능 시청률 훌쩍

입력 2021-08-24 17: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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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놀면 뭐하니?’. 사진제공|MBC

2020 도쿄올림픽에 출전한 화제의 대표선수들이 잇따라 다양한 예능프로그램의 시청률을 끌어올리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들이 출연한 각 프로그램이 동시간대 시청률 1위 또는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는 등 ‘올림픽 특수’를 누리고 있다.

24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최근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를 비롯해 MBC ‘라디오스타’,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등 도쿄올림픽 출전 대표선수들이 출연한 대부분 예능프로그램의 시청률이 뛰어 올랐다.

15일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는 ‘F4’로 불리는 도쿄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대표팀의 김정환·구본길·김준호·오상욱이 출연했다. 프로그램은 이날 시청률 6%를 기록하면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뒤이어 18일 방송된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유도 남자 73kg 이하급에서 동메달을 거머쥔 안창림을 비롯해 럭비선수 안드레 진 정연식, 양궁 강채영·장민희·안산이 출연해 6.7%의 시청률로 전주보다 1.3%P 상승하는 데 힘을 보탰다.

이날 ‘라디오스타’에도 펜싱 구본길·김정환과 함께 유도 안창림, 양궁 단체전 금메달리스트 오진혁·김우진이 출연해 프로그램이 6.4%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전주 대비 1.3%P 오르는 데 기여했다.

또 탁구 대표 신유빈이 10살 때인 2014년 MBC ‘무한도전’에 이어 유재석, 정준하, 하하 등과 탁구 경기를 펼친 21일 ‘놀면 뭐하니?’도 수도권 기준 9.9%의 시청률로 토요일 예능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

‘놀면 뭐하니?’는 TV화제성 분석 기관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집계한 8월 셋째 주 토요일 비드라마 부문 TV화제성에서 17.56%의 점유율로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처럼 도쿄올림픽 스타들의 잇단 예능프로그램 활약이 두드러진 가운데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최초로 올림픽 여자복싱에 출전한 임애지·오연지를 비롯해 이번 올림픽 공식 종목에 채택된 가라테의 박희준, 배드민턴 남자 단식 조별예선 3차전에서 세계 랭킹 1위인 일본의 모모타 겐토를 꺾은 허광희, 요트 역대 최고 성적인 7위에 오른 하지민 등이 출연하기도 했다.

펜싱 오상욱은 MBC ‘나 혼자 산다’에서 일상을 공개하고 있다. 안창림과 함께 유도 남자 조구함도 케이블채널 IHQ의 ‘맛있는 녀석들’에서 매트 밖의 모습을 드러낸다.

또 펜싱 구본길은 케이블채널 티캐스트 E채널의 ‘노는브로(bro)’의 시즌1에 이어 시즌2에도 고정 출연한다.

그는 23일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금메달을 따고 오니 ‘노는브로’ 멤버들의 반응은 그대로이지만 제작진이 좀 달라졌다”면서 “나보다는 내 메달에만 관심을 두는 것 같아 아쉽다”고 말했다.

농담 섞인 언급이지만, 그동안 비인기종목 선수로 일반의 시선 안에 제대로 들지 못했던 아쉬움을 대변하는 것이기도 하다. 그만큼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자신들의 종목에 대한 일반의 관심이 높아지기를 기대하는 분위기이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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