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해리 케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손흥민-해리 케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의 ‘손케 듀오’가 계속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해리 케인(28)이 토트넘에 남기로 결정했다.

케인은 26일(이하 한국시각)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신이 관중석을 바라보고 있는 사진과 함께 토트넘에 잔류하겠다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이날 케인은 "이번 여름 토트넘에 머물겠다. 그리고 팀의 성공에 100%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 이적은 없던 일이 된 것으로 보인다.

맨시티는 1억 2700만 파운드(약 2034억 원)의 이적료를 제시한 반면, 토트넘은 1억 5000만 파운드(약 2405억 원)을 요구했다.

이에 결국 케인이 잔류를 선언한 것. 또 지난 울버햄튼과의 2라운드에서 토트넘 팬들이 케인에게 보여준 환대도 이번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케인은 "주말 경기에서 토트넘 팬들이 나에게 보여준 반응은 놀라웠다"면서 "지난 몇 주 동안 토트넘 팬들이 나에게 보내준 메시지들도 감동적이었다"고 말했다.

결국 케인은 토트넘에 남는다.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호흡을 자랑하는 손흥민-케인의 듀오는 2021-22시즌에도 토트넘의 공격을 이끌게 됐다.

또 영국 풋볼 런던은 같은 날 케인이 오는 겨울 이적 시장에서 이적을 추진하지 않을 것이라 내다봤다. 물론 이번 시즌 이후에는 다시 이적을 추진할 수 있다.

케인은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35경기에서 23골-14도움으로 득점-도움에서 모두 1위에 올랐다. 특히 손흥민과의 호흡이 빛났다.

손흥민과 케인은 지난 시즌 무려 14골을 합작하며 프리미어리그 역대 한 시즌 최다 골 합작 기록을 세웠다. 케인의 잔류는 손흥민에게도 매우 좋은 소식이다.

토트넘은 오는 29일 왓포드와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를 치른다. 토트넘은 현재 리그 2승 무패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