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걸스데이 민아-혜리-유라-소진(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사진제공|엣나인필름·크리에이티브그룹아이엔지·드림티엔터테인먼트·올레tv
민아 ‘최선의 삶’ 뉴욕亞영화제 수상
혜리 연이어 드라마 ‘꽃 피면…’ 촬영
소진·유라도 드라마 등 다방면 나서
걸그룹 걸스데이의 멤버 소진, 유라, 민아, 혜리가 저마다 연기자로 변신해 각기 다른 개성으로 관객과 시청자 앞에 나서고 있다. 전 소속사와 맺은 전속계약이 2019년 만료됨에 따라 흩어진 이들은 연기라는 새로운 공통점을 통해 우정도 다져가고 있다.혜리 연이어 드라마 ‘꽃 피면…’ 촬영
소진·유라도 드라마 등 다방면 나서
민아와 혜리는 각각 스크린과 안방극장에서 두드러진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민아는 9월1일 개봉하는 주연 영화 ‘최선의 삶’(감독 이우정·제작 ㈜마일스톤컴퍼니)으로 최근 뉴욕아시안영화제에서 국제라이징스타상을 받았다. 북미지역의 대표적인 아시아 영화제로 꼽히는 무대에서 이름을 알린 셈이다. 가출한 고교생을 연기하면서 10대의 복잡한 심리를 잘 표현했다는 호평을 얻었다. 파격적인 소재에도 “두렵지만 도전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출연해 얻은 성과다.
혜리는 잇달아 주연 드라마를 내놓는다. 지난달 주연한 tvN ‘간 떨어지는 동거’를 마치자마자 연말 방송하는 KBS 2TV 퓨전사극 ‘꽃 피면 달 생각하고’를 촬영하고 있다. 조선 후기 금주령을 소재 삼은 드라마로, 혜리는 집안의 빚을 갚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캐릭터를 통해 씩씩하고 당찬 매력을 다시 한 번 발휘할 기세다.
소진과 유라도 영역 확장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소진은 지난달 올레TV 드라마 ‘괴기맨숀:디 오리지널’로 공포 장르에 도전했고, 최근까지 연극 ‘완벽한 타인’ 무대에도 올랐다. 배우 손현주와 박혁권 등이 주연한 영화 ‘12월의 봄’(감독 이돈구·제작 ㈜엠씨엠씨)에도 출연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유라는 10월 방송하는 SBS 드라마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에 출연한다. 현재 공개 중인 OTT(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티빙의 예능 콘텐츠 ‘환승연애’의 진행자로도 시청자와 접점을 늘리고 있다.
이들은 SNS를 통해 서로 동료의 드라마를 홍보해주거나 함께 공연을 관람하는 등 변치 않은 우정을 과시하고 있다. 혜리와 민아는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멤버들과 자주 연락하면서 연기 고민이나 현장 이야기를 공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