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을 두근거리게 만드는 설렘과 유쾌한 웃음, 그리고 마음을 따뜻해지게 하는 힐링까지, 완벽한 삼박자 조합으로 첫 방송부터 시청자들을 단숨에 사로잡은 tvN 토일드라마 ‘갯마을 차차차’는 현실주의 치과의사 윤혜진(신민아 분)과 만능 백수 홍반장(김선호 분)이 짠내 사람내음 가득한 바닷마을 ‘공진’에서 벌이는 티키타카 힐링 로맨스를 그린다. 오늘(29일) 밤 9시, 2회 방송을 앞두고 서울에서 온 도시여자 혜진과 공진의 핵인싸 두식의 본격화된 티키타카 케미를 엿볼 수 있는 스틸이 공개되어 기대감을 높인다.
지난 첫 방송에서는 숨어있던 정의감을 제대로 표출시키며 다니고 있던 병원 문을 박차고 나온 혜진이 어릴 적 추억을 떠올리며 찾은 바닷마을 공진에서 보낸 버라이어티한 1박 2일이 그려졌다. 그 곳에서 온 마을 사람들과 친하게 지내는 것은 물론, 러시아어에 수화까지 완벽히 하는 만능맨 홍반장 두식과 첫 만남을 갖게 된 혜진. 셀프 퇴직 선물로 구입했던 비싼 명품 구두가 파도에 휩쓸려간 것을 시작으로 차에 배터리가 방전되고, 화재로 인해 공진의 모든 인터넷, 통신 등이 마비 되면서 커피값 4천원을 벌기 위해 마을 할머니 3인방과 함께 오징어 내장 따는 급 아르바이트를 하게 되는 등 공진에 도착한 순간부터 혜진에게는 머피의 법칙처럼 곤란한 일들만 발생했었다.
하지만 그 위기의 순간마다 두식이 거짓말처럼 등장, 맨발인 혜진에게 슬리퍼를 건네고, 최저시급 8720원을 받을 수 있는 아르바이트 자리를 구해주고, 또 하루 묵을 수 있는 찜질방을 소개해 주는 등 도움을 주었다. 이후 공진에 내려와 아예 치과를 열기로 결심한 혜진이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가진 두식과 다시 만나게 되는 장면이 엔딩에 그려지면서 이제는 마을 이웃이 될 두 사람의 본격적인 인연이 어떤 전개를 맞게 될 것인지 궁금증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이 가운데 공개된 혜진과 두식의 스틸은 이들의 티키타카 케미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기에 충분하다. 첫 만남부터 두식에게 도움을 청해야 했던 혜진. 그때마다 두식은 팩트 폭격을 동반한 시큰둥한 반응으로 혜진의 말을 잇지 못하게 만들었다. 특히 마을에서 우연히 마주칠 때마다 새로운 일을 하고 있는 것에 자격증은 있는 거냐며 예리한 질문을 하는 혜진과 이에 아랑곳 하지 않고 “눈곱 꼈다. 세수는 했니?”라고 응수하는 두식의 모습이 담긴 장면은 시청자들의 웃음을 유발한 동시에 서로 양보 없이 주고 받는 두 사람의 찰떡 호흡을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다.
때문에 공개된 스틸 속에서 극과 극 다른 텐션을 보이고 있는 혜진과 두식의 투 샷은 보는 것만으로도 웃음을 자아낸다. 먼저 의기양양해 보이는 포즈와 눈빛으로 집안을 살펴보고 있는 혜진에게서는 한층 여유로워진 분위기가 느껴진다. 매번 두식에게 무언가 도움을 받아야 했던 때와는 달라진 상황이라는 것을 엿볼 수 있는 대목. 또 다른 스틸에서의 혜진은 그녀의 사랑스러움을 돋보이게 한다. 더 이상 듣고 싶지 않다는 듯 귀를 막고 있는 모습이 은근하게 허당미를 발산하는 혜진 캐릭터의 매력을 한층 배가시킨다. 반면 두식은 혜진의 반응에 조금의 타격도, 영향도 받지 않는 모습이다. 감정의 기복 없이 자신이 해야할 일과 할 말을 전하는 두식의 뚝심있는 면모가 느껴지는 부분. 이는 앞으로 본격적으로 시작될 두 사람의 티키타카 케미를 더욱 기대케 하는 동시에 이들의 관계에서 시작될 로맨스를 더욱 궁금하게 만든다.
‘갯마을 차차차’ 제작진은 “29일 2회 방송에서는 혜진과 두식의 한층 진전된 발전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금까지는 외지인이었지만 오늘 방송부터는 본격적으로 공진의 주민으로 입성하게 된 혜진과 그 곁에서 두식이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 그 관계에서 어떤 감정이 발생하게 될지 지켜보면 더욱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갯마을 차차차’ 2회는 29일 밤 9시에 방송된다.
사진제공 | tvN동아닷컴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