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어린이병원, 소아심장 분야 실습 프로그램 진행

입력 2021-09-01 16: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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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어린이병원 소아흉부외과 실습 모습

-다른 분야 의과대 학생에 임상경험 제공
-소아심장과 소아흉부외과 실습 16명 참여
서울대어린이병원은 소아심장 분야에 관심있는 다른 분야 의과대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습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보건복지부의 ‘외상·소아심장 분야 실습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서울대어린이병원은 최근 소아심장 실습 수행기관에 선정됐다. 현재 선천성 심장병에 대한 진단과 시술, 수술적 치료를 진행하는 병원은 한정적이다. 때문에 의과 학생 대부분이 소아심장 분야를 접할 기회가 없고 자연스럽게 지원자의 관심도 멀어질 수밖에 없다. 해당 분야에 관심은 있지만 실제 임상을 접해보지 못한 학생들의 진로 설계를 돕기 위해 마련한 프로그램이다.

이번 실습에는 서울대병원 소아심장과와 소아흉부외과가 참여했다. 각 과별로 8명씩 16명의 의대생이 서울대병원 의료진의 일상을 그대로 경험했다.

소아심장과 참여 의대생들은 소아심장과 외래 진료/병동·중환자실 회진 참관, 심장초음파실 진료 참관, 소아심도자실 진단 및 치료적 시술 참관, 소아부정맥 진단 및 치료 시술 참관, 소아심장과-흉부외과 연합 컨퍼런스, 북 리뷰 등을 진행했다.

소아흉부외과 참여 의대생들은 소아흉부외과 외래 진료/중환자실 회진 참관, 소아흉부외과 개심술 수술 참관, 수술 후 컨퍼런스, 소아심장과-흉부외과 연합 컨퍼런스, 북 리뷰 등을 진행했다. 특히, 소아흉부외과 전공의, 전임의들과 함께 중환자실 당직 근무를 함께하며 현장을 체험했다.

소아심장과 실습을 담당한 김기범 교수는 “선천성심장질환 진단 및 치료가 동시에 이루어지는 보람찬 진료과지만 현실적으로 의대생들이 소아심장 분야를 접하기란 어려웠다”며 “이번 실습을 통해 많은 의대생들이 소아심장 분야에 관심을 갖고 문을 두드리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소아흉부외과 실습을 담당한 곽재건 교수는 “예상외로 전국 여러 의과대학의 많은 학생들이 지원했고 모두 적극적이고 진지하게 임해주어 고마웠다”며 “학생들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더 효율적이고 많은 학생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지속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보건복지부가 추진한 ‘외상·소아심장 분야 실습 지원사업’은 올해 말 결과 평가를 마친 뒤, 내년에 지속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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