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성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임성재(23)가 투어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분위기 반전에 실패했다.
5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 레이크 골프클럽(파70·7346야드)에서 열린 2020~2021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맞바꾸며 이븐파 70타를 쳤다.
페덱스컵 포인트 랭킹 12위로 3언더파를 안고 이 대회를 시작한 임성재는 첫날 1오버파에 이어 이틀 연속 이븐파에 그치며 중간합계 2언더파로 공동 22위에 랭크됐다. 2라운드에 비해 순위는 2계단 하락했다.
한국인 최초로 3년 연속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해 첫 톱10 진입을 노리는 임성재는 상위권 진입은 힘들어졌지만 한 시즌 최다 버디 경신이라는 의미있는 신기록을 눈앞에 뒀다. 2019년(480개)과 2020년(390개)에 이어 3년 연속 버디 1위를 일찌감치 확정한 임성재는 3라운드 11번(파3) 홀에서 이날 자신의 2번째 버디를 잡으며 시즌 493번째 버디를 기록했다.
마지막 날 버디를 1개라도 추가하면 2000년 스티브 플레시(미국·493개)를 넘어 PGA 투어가 버디 집계를 시작한 1980년 이후 한 시즌 최다 버디 신기록을 세우게 된다.
투어 챔피언십 리더보드 최상단은 패트릭 캔틀레이(미국)가 사흘 연속 차지했다. 페덱스컵 랭킹 1위로 10언더파를 안고 출발한 캔틀레이는 3라운드에서 3타를 줄이고 중간합계 20언더파를 기록했다. 2위 욘 람(스페인·18언더파)과는 2타 차. 플레이오프 2차전 BMW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캔틀레이가 투어 챔피언십에도 정상에 오르면 시즌 4승과 함께 통산 6승을 달성하게 된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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