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아드보카트 말에 정면 반박… “다른 경기를 본 것인가?”

입력 2021-09-05 17: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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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사진=대한축구협회

[동아닷컴]
지난 이라크와의 최종예선 첫 경기 후 ‘침대축구’에 대해 강한 비판을 가했던 손흥민(29)이 딕 아드보카트 이라크 감독의 말에 정면으로 반박했다.

손흥민은 5일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2차전 레바논전을 이틀 앞두고 비대면 기자회견을 실시했다.

이날 손흥민은 “(이라크가 침대축구를 했다는)내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는 아드보카트 감독의 말을 반박한 것.

이어 손흥민은 “경기 끝나고 도핑 테스트를 받을 때 함께 한 이라크 선수도 내가 이해 안 가는 부분에 대해 선수 대 선수 입장으로 얘기를 많이 해줬다”고 전했다.

또 “한국을 상대로 이기기 힘들다고 생각했을 것이고, 승점 1점이라도 가져가고 싶은 이라크의 마음도 축구 하는 사람으로서 존경한다”고 말했다.

계속해 “경기 막바지에 그러는 것은 전술이라고 인정한다”면서 “하지만 시작과 동시에 시간 끌기를 하는 것을 제재하지 않는 것 자체가 큰 문제다”라고 밝혔다.

이어 손흥민은 “한국 대표팀을 지도하셨던 아드보카트 감독이 (내 발언을 두고) 근본 없는 발언이라고 했다”며 “그는 나랑 다른 경기를 본 것인가. 이게 내 입장이다”라고 강하게 말했다.

앞서 손흥민은 지난 2일 이라크와의 최종예선 1차전 0-0 무승부를 기록한 뒤 방송 인터뷰에서 이라크의 이른바 ‘침대축구’를 강하게 비판했다.

또 이라크의 아드보카트 감독이 곧바로 손흥민의 말을 정면으로 반박하며 축구팬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일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손흥민은 레바논전을 앞두고 “첫 경기 결과가 너무나도 안타까웠는데 이제 승리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전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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