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 상생협력 공동연구 매출 600억 돌파

입력 2021-09-09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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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이앤씨가 개발한 공동주택 방화문. 방화 실험에서 기존의 방화문보다 더 뛰어난 성능이 확인됐다. 사진제공|DL이앤씨

협력업체와 공동주택 방화문 등 개발
내년까지 매출액 1000억원 돌파 목표
상생협력을 위한 DL이앤씨의 의미있는 노력이 결실을 맺어가고 있다.

DL이앤씨는 “상생협력 공동연구 기술을 통해 발생한 협력업체의 매출이 최근 2년간 600억 원을 돌파했다”고 8일 밝혔다.

DL이앤씨는 협력업체와 함께 다양한 건설혁신기술을 개발해 현장에 도입하고 있다. 협력업체는 개발된 기술 특허를 사용할 수 있는 실시권을 확보하고 DL이앤씨와 구매 확약을 맺어 매출 증대를 이루고 있다.

2019년부터 협력업체와 105건에 달하는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 중 15개의 기술 개발을 완료했고 이를 현장에 순차적으로 도입 중이다. 공동으로 수행한 연구성과를 통해 기술력을 향상시키는 동시에 협력업체의 매출과 수익을 창출하는 상생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고 있다.

DL이앤씨는 “ESG 경영 차원에서 공동연구 과제를 확대할 예정이며 2022년에는 협력업체 매출액 1000억 원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동연구 기술을 통해 개발한 대표적인 제품 중 하나가 ‘공동주택 방화문’이다. 특수 자재를 적용해 화재가 발생해도 70분 이상 안정적으로 견딜 수 있다. 기존 제품의 내화성능 안전 기준인 60분 대비 10분 이상을 안정적으로 화재로부터 거주자를 보호할 수 있다는 의미다. 해당 제품은 올해 6월 준공한 e편한세상 김포 로얄하임을 시작으로 DL이앤씨가 공급하는 아파트에 적용 중이다.

차음 소재와 특수 구조를 통해 냉방시 실외기에서 발생하는 소음과 열을 차단할 수 있는 ‘고단열 고차음 실외기실 개폐문’도 개발을 완료했다. 겨울에도 단열 성능 개선을 통해 에너지 손실과 결로 등의 문제를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DL이앤씨는 협력업체와 함께 시공품질을 높이면서도 근로자에게 안전한 작업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기술도 개발하고 있다. 중장비로 파일을 지반에 꽂아 넣을 때 발생하는 반동을 디지털 장비로 측정하는 ‘파일 리바운드 체크 디지털화’ 기술이 대표적이다. 기존에는 파일에 현장 작업자가 붙어서 수기로 측량을 실시해 사고 위험도가 높았지만 스마트폰을 활용한 디지털 장비를 이용하면 원격으로 측량이 가능해 안전성을 높이고 더욱 정확한 데이터도 산출할 수 있다.

정양희 DL이앤씨 기술개발원 팀장은 “ESG 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다양한 상생협력 기술개발과 함께 더욱 안전한 건설 현장을 만들어 갈 것”이라며 “연구과제를 보다 확대하고 현장 적용을 적극 추진해 상호 안정적인 사업 기반을 마련하고 지속적인 동반성장을 도모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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