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착륙관광비행 시행 8개월 만에 2만 명 넘어

입력 2021-09-12 11: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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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부터 8월 말까지 승객 2만2551명 이용
-운항 항공편 216편, 인천공항이 144회 가장 많아
-면세품 구매 330억8천여만원, 화장품을 가장 선호
지난해 12월부터 한시적으로 허용한 무착륙관광비행이 실시 8개월만에 이용객 2만 명을 넘었다.


국토교통부와 관세청이 11일 밝힌 자료에 따르면 무착륙관광비행이 허용된 지난해 12월12일부터 8월31일까지 이 항공상품을 이용한 승객은 2만2551명이었다. 이 기간 운항한 항공기는 216편으로 집계됐다.


무착륙관광비행은 국내공항을 출발해 해외 영공을 선회한 뒤 다시 출발공항으로 되돌아오는 상품으로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항공업계를 지원하고 해외여행에 대한 사람들의 갈증을 일부라도 해소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한시적으로 도입됐다.


현재 무착륙관광비행은 인천과 김포, 김해, 대구공항에서 탑승이 가능하다.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의 대형 항공사(FSC)와 제주항공, 에어서울, 에어부산 등 저비용항공사(LCC) 등 국내 항공사 대부분이 운영하고 있다. 항공 일정은 주로 가까운 일본 상공을 돌아본 후 탑승한 공항으로 돌아오는 일정으로 짜여 있다.


탑승객이 이용한 공항별로 보면 인천공항이 가장 많아 무착륙관광상품의 비행횟수가 144회에 1만5451명의 승객이 이용했다. 이어 김포공항이 운행 42회, 이용객수는 4320명이었다. 김해공항과 대구공항은 각각 25편과 5회 항공기를 운항했고 이용객은 2382명과 398명이 탑승했다.



무착륙관광비행의 가장 큰 매력으로 꼽히는 면세품 구매는 8개월간 330억 8000여 만 원이었다. 무착륙관광비행은 해외영공을 선회하기 때문에 탑승객은 일반 해외여행과 마찬가지로 1인당 600달러 한도 내에서 면세품을 구매할 수 있다.
시내면세점 매출이 298억 원으로 가장 높았다. 품목별로는 화장품, 가방, 향수, 시계, 의류 순이었다. 공항 출국장 면세점 매출은 26억 원이었다. 반면 기내 판매점과 입국장 면세점 매출액은 각각 6억6800만 원과 1300만 원에 그쳤다.


도입 초기에는 항공사들이 경쟁적으로 승객 유치 경쟁을 벌였지만, 현재는 수요가 차츰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항공사들은 최근 인천이나 김포에서 출발해 해외영공을 돌아본 후 김해나 제주공항으로 도착하는 이른바 ‘국제선 관광비행’도 도입했다. 에어부산의 경우 10일 김해공항을 출발해 일본 대마도와 이키섬을 선회한 후 제주공항에 착륙하는 국제선 관광비행을 첫 운항했다.
한편 국토부는 추석연휴인 16일부터 26일까지 무착륙관광비행을 운항하는 항공기는 12편으로 예약 승객은 1015명(10일 기준)이라고 밝혔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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