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전사 줄 부상’ KFA, 안테나 프로젝트 부활…상시 관리 시스템 ‘시동’

입력 2021-09-1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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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DB

요즘 한국축구의 최대 관심사는 ‘태극전사 관리’다.


9월 2022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1·2차전 동안 손흥민(29·토트넘)이 오른 종아리 근육(염좌), 남태희(30·알두하일)가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데 이어 권창훈(27·수원 삼성)과 황의조(29·보르도)도 각각 오른 종아리 근육(미세파열), 허벅지 근육 부상을 입었다.


거의 비슷한 시기에 부상자들이 쏟아진 만큼 파울루 벤투 감독(포르투갈)을 비롯한 A대표팀 코칭스태프는 물론 대한축구협회(KFA) 차원에서 세심하게 태극전사들의 컨디션과 몸을 관리해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한 KFA도 움직이기 시작했다. ‘안테나 프로젝트’의 부활이다. KFA 핵심 관계자는 14일 “안테나를 세워 해외에서 뛰는 국가대표 후보군을 면밀히 체크한다는 의미를 담은 프로젝트의 핵심은 밀접관리와 상시점검”이라고 설명했다.


벤투 감독과 코치들이 직접 치료사와 의사, 트레이너와 함께 세트 형태로 움직이며 유럽, 중동, 북미 지역에서 뛰는 태극전사들을 집중적으로 관리한다. 시기는 올해 A대표팀 일정이 끝날 11월 말부터 최종예선이 재개될 내년 1월 말까지가 유력하다.


‘안테나 프로젝트’는 이미 가동된 적이 있다. 홍명보 전무(현 울산 현대 감독) 체제에서 해외파를 대상으로 현장점검이 이뤄지다가 최근 여러 이유로 시행하지 못했는데, 9월 사태를 계기로 재가동하기로 했다. 물론 일회성이 아니라 수시로 이뤄지며, ‘벤투호’ 이후에도 유지된다.


이와 함께 KFA는 일본축구협회(JFA)가 독일축구협회(DFB)의 지원으로 시행한 ‘거점 프로젝트’도 눈여겨보고 있다. 해외에서 뛰는 일본선수들을 위해 천연잔디구장과 라커룸, 사우나, 휴게실, 치료실, 피트니스 공간 등이 구비된 클럽하우스를 유럽 현지에서 JFA가 직접 운영하는 것이다.


JFA가 10배 이상의 예산을 사용하고 유럽파 규모도 달라 비슷한 규모의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지만, KFA는 업무협약(MOU)을 맺은 스페인·크로아티아축구협회 및 바이에른 뮌헨(독일) 등에 도움을 구해 태극전사들을 적극적으로 챙기는 것도 검토 중이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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