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주석·노시환·노수광’ 장타 쇼, 한화가 간절히 기다린 최상 시나리오

입력 2021-09-14 21:58: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14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 한화가 SSG를 상대로 11-5 대승을 거둔 뒤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기쁨을 나누고 있다. 인천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한화 이글스 주축선수들이 장타 퍼레이드로 3연패 탈출에 앞장섰다.

한화는 14일 인천 SSG 랜더스와 원정경기에서 노시환(21)~노수광(31)~하주석(27)의 홈런포를 앞세워 11-5로 크게 이겼다. 반면 갈 길 바쁜 SSG는 4연패에 빠졌다. SSG(51승5무52패)는 5할 승률도 무너졌다.

한화가 올 시즌 활약을 기대한 자원들이 한꺼번에 장타력을 폭발시켰다. 3번타자 유격수로 선발출전한 하주석은 5타수 3안타 1홈런 3타점 2득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8-4로 앞선 8회초 바뀐 투수 서동민을 상대로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3점포를 작렬시켰다.

부상에서 돌아온 뒤 오랜만에 다시 3루수로 선발출전한 노시환은 적응이 다시 필요 없는 모습이었다. 노시환은 8월 14일 NC 다이노스전에서 흉골 미세골절상을 입어 1개월 가까이 개점 휴업했다. 12일 1군 엔트리에 복귀하자마자 안타를 신고했고, 이날 SSG전에선 3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으로 날았다. 홈런은 3-1로 앞선 3회초 2사 1루서 SSG 선발투수 최민준을 상대로 뽑아냈다.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2점아치를 그렸다.

8번타자 좌익수로 나선 노수광도 4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2-0으로 앞선 2회초 1사 후 주자 없는 상황에서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벼락같은 솔로포로 팀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3타자가 6타점을 합작한 데 힘입어 한화는 모처럼 완승을 거뒀다. 선발투수 닉 킹험은 7이닝 6안타 1볼넷 8삼진 4실점으로 시즌 9승(5패)째를 챙겼다.

인천|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