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 고객들과 소통 강화…공정·투명한 경마 알린다

입력 2021-09-17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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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한국마사회 천안지사에서 열린 ‘찾아가는 심판위원’ 설명회. 사진제공|한국마사회

한국마사회 ‘찾아가는 심판위원’ 운영

경주진행 방식·심판 판정 등
시청각 자료 활용 정보 공개
천안지사서 첫 설명회 성황
하반기 중 추가 설명회 추진
한국마사회는 경마 팬들과의 소통 강화를 통해 공정하고 투명한 경마를 알리는 ‘찾아가는 심판위원’을 운영한다.

‘찾아가는 심판위원’ 설명회는 경마의 경주 진행 방식과 공정성 유지를 위한 노력, 관계자 교육 및 제재를 맡고 있는 심판위원의 고유 업무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다.

특히 경마 고객들이 심판 판정에 대한 이해도와 신뢰를 높이기 위해 경마의 순위변경을 결정하는 과정과 특이경주 등 심의와 관련된 시청각 자료를 설명회에서 공개한다. 주요 경마 시행국에서는 순위 변경을 어떻게 판정하는지 소개하고 국내 기준과 비교한다. 문제가 발생했던 경주영상을 경마 고객과 함께 보면서 해당 사항을 심판들이 판정해 경주 결과에 반영하는 과정을 설명한다.

한국마사회는 10일 천안지사에서 올해 처음으로 ‘찾아가는 심판위원’ 설명회를 개최했다. 코로나19로 정상적인 경마가 시행되지 못하는 상황에서 경마전문직인 심판들이 지방 사업장을 방문해 고객과의 소통 접점을 늘려 공정하고 투명한 경마를 알리는데 노력했다.

천안지사 설명회에서는 다른 말을 방해해 최종 순위가 변경되거나 실격이 되는 등 이슈가 됐던 경주 영상을 다각도로 분석하면서 판정을 내리게 된 근거를 설명해 고객들의 경주 이해도를 높였다. 판정에 대한 고객과의 질의와 답변도 진행했다.

설명회를 주관한 한국마사회 심판처는 참여한 경마 고객들 중 희망자를 대상으로 경마 제도에 대한 자문을 진행했다. 천안 설명회에서는 경주 중 채찍 사용 기준을 중점적으로 다뤘다. 발표를 맡은 이영우 심판위원은 “설명회에서 전달받은 고객의 의견을 반영해 보다 공정하고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경마 제도와 기준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찾아가는 심판위원’ 설명회에서는 앞으로 전·후 검량, 기수들의 준수 의무 등 심의에 관한 주요 경마관련 규정도 소개할 계획이다.

문윤영 한국마사회 경마운영본부장은 “그동안 운영했던 국민참여 심판위원 자문단에서 더 나아가 경마 전문가가 직접 현장에 찾아가 일반에 잘 알려지지 않았던 심판 업무를 알리고 적극 소통하기 위해 설명회를 기획했다”며 “앞으로 경마 시행의 핵심인 심판업무의 공정성을 알리고 경마 고객의 목소리를 현장에서 청취해 제도 개선과 집행에 반영함으로써 신뢰받는 한국 경마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마사회는 하반기에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맞춰 ‘찾아가는 심판위원’ 설명회의 추가 시행을 검토하고 있다. 설명회 시행을 계기로 앞으로 심판 업무와 공정한 심의절차를 외부에 적극 알리고, 순위 변경제도에 대한 해설과 동영상 시청 등을 통해 고객들이 경주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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