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빠질듯” 심수봉이 전한 세대공감 위로

입력 2021-09-22 1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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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021 한가위 대기획 '피어나라 대한민국, 심수봉’이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전설 심수봉의 26년만의 단독 TV쇼로 화제를 모은 '피어나라 대한민국, 심수봉’(연출 이태헌 편은지)은 심수봉이 KBS와 함께 위기의 순간을 함께 견디며 대한민국의 저력을 보여준 국민들에게 격려와 감사를 전하는 언택트 공연이다.

지난 19일 방송된 공연은 KBS가 지난해 추석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로 신드롬급 인기를 얻은데 이어 두 번째로 준비한 추석 특집이었다. 심수봉은 이날 43년 음악 인생을 150분간 무대에 녹여냈고, 공연은 전국 11.8%라는 높은 시청률로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이날 공연의 주제는 ‘한에서 흥으로’이었다. 특히 전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구성이 인상적이었다. ‘백만송이 장미’, ‘그 때 그 사람’, ‘사랑밖엔 난 몰라’,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 등 도입부만 들어도 누구나 따라 부를 수 있을 만큼 사랑받아온 심수봉의 명곡이 소통 창구를 마련했다.

또 ‘아리랑’ 등 방송에서 한 번도 무대로 선보인 적 없는 6개 곡을 최초 공개했고 과거 밴드 논스톱 드러머로 활동했던 이력을 살려 자신의 곡을 힙합 댄스로 재해석하는 등 심수봉의 새로운 모습이 다채로움을 더했다.

시청자들은 '심수봉 목소리에서 가늠하기 힘든 깊이가 느껴졌다' '스케일도 크고 전 연령 아우르는 느낌이 좋다' '그 어떤 방송보다 감동적이었던 노래. 이런 공연 자주 해주길' '엄마랑 심수봉 공연봤는데 노래마다 가사가 시적이고 너무 아름답다 한동안 빠질듯' '내 최애 아이유, 할머니 최애 심수봉. 같이 방송 보는데 기분이 묘하다' 등 반응을 보이며 KBS와 심수봉이 전한 위로에 화답했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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