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확실히 에이스 자리에서는 멀어진 느낌이다. 류현진(34, 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부상 복귀전에서 5이닝을 채우지 못하며 14승 달성에 실패했다.
류현진은 29일(한국시각)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에 위치한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류현진은 4 1/3이닝 동안 93개의 공(스트라이크 57개)을 던지며, 6피안타 3실점을 기록했다. 볼넷과 탈삼진은 각각 1개와 3개.
이에 류현진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4.34에서 오히려 4.39로 소폭 상승했다. 이번 시즌 내 3점 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할 가능성은 사라졌다.
류현진은 1회와 2회 안타를 맞으면서도 150km의 강속구를 앞세워 위기에서 탈출했으나 3회 애런 저지에게 1점 홈런을 맞았다. 이는 1-1이 되는 동점 피홈런.
이후 류현진은 4회를 삼자범퇴로 정리하며 안정을 찾는 듯 했으나 2-1로 앞선 5회 앤서니 리조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고 강판됐다.
이후 희생플라이가 나왔고, 류현진의 자책점은 3점으로 늘었다. 4 1/3이닝 6피안타 3실점. 이 경기의 중요성을 감안한다면, 에이스로 볼 수 없는 성적이다.
또 류현진은 이 경기에서 홈런 1방을 맞으며 자신의 한 시즌 최다 피홈런(23개)의 불명예를 안았고, 14승 달성도 놓쳤다.
토론토가 류현진의 복귀전을 이 경기로 정한 이유는 뉴욕 양키스에 강했기 때문. 하지만 류현진은 채 5이닝을 던지지 못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