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예선 시리아전 안산서 개최되는 이유는…‘서울W 재정비’ 때문?

입력 2021-09-30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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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ㅣ대한축구협회

2022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A조) 시리아전은 익숙한 서울월드컵경기장이 아닌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린다. 28일 대한축구협회(KFA)는 “시리아와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3차전이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10월 7일 오후 8시 개최된다”고 밝혔다. 2016년 3월 2018러시아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레바논전이 치러진 바 있지만, 와스타디움은 국가대표팀에 친숙한 곳은 아니다.


그간 A매치가 주로 펼쳐졌던 서울월드컵경기장은 10월부터 내년 2월까지 잔디교체공사에 들어간다. 관리주체인 서울시설공단은 10월 A매치 기간까지는 서울월드컵경기장 사용이 가능하다고 공지했지만, KFA는 사전에 여러 후보지를 선정해 안산을 시리아전 개최지로 확정했다.


FC서울도 당분간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사용할 수 없다. 축구계 관계자에 따르면, 서울은 파이널라운드에 배정된 홈경기를 잠실올림픽경기장에서 치른다. 10월 3일 오후 7시 K리그1(1부) 서울-대구FC전이 올해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지는 마지막 공식행사다.


지방도시에서 유관중 경기 개최 요구도 있었지만, 아시아축구연맹(AFC) 규정상 불가능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가 4단계인 수도권에선 관중이 입장할 수 없다. 3단계 지역에선 관중 유치가 가능하지만, AFC 규정에 따라 ‘국제공항으로부터 150㎞, 2시간 이내 거리’에 있는 경기장에서만 최종예선 경기 개최가 가능하다. 현재 국제선 항공편 이용이 가능한 곳은 인천국제공항이 유일해 수도권으로 후보지가 국한됐다.


안산에서 시리아전을 치르는 것이 대표팀으로선 나쁘지 않다. 7일 시리아전을 마친 뒤 대표팀은 테헤란으로 출국해 12일 벌어질 이란과 4차전을 준비한다. 와스타디움에서 인천국제공항까지는 1시간 이내에 이동할 수 있다. KFA가 이란까지 전세기 도입을 논의 중이지만, 아직 풀지 못한 문제가 남았다. 어떤 방식으로든 이동시간을 최소화하는 것이 선수들의 컨디션 관리에 이롭다.

이승우 기자 raul1649@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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