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투데이] OTT 품은 ‘부산국제영화제’, 개막…홍상수·김민희 불참 (종합)

입력 2021-10-06 00: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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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오늘(5일) 개막한다.

6일부터 오는 15일까지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가 열흘간 개최된다.

이번 영화제는 ‘온 스크린’ 섹션을 신설해 OTT(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콘텐츠를 대거 상영한다. '온 스크린' 섹션은 엔터테인먼트 스트리밍 서브스에 방영될 화제의 드라마 시리즈를 상영하는 부문이다.

넷플릭스 '인간수업' 긴민진 감독 차기작 '마이 네임'과 '부산행' 연상호 감독 차기작 '지옥'은 '온 스크린' 섹션 첫 초청작으로 선정됐다. 이밖에 넷플릭스 '승리호' '낙원의 밤'이 상영된다.

제78회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각각 은사자상 감독상과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한 '파워 오브 도그'와 '신의 손'은 동시대를 대표하는 거장들의 신작을 소개하는 '아이콘' 섹션에 초청됐다. 흑인들이 자신들의 정체성을 숨기고 백인 행세를 하는 내용의 '패싱'은 '월드 시네마' 섹션에서 상영된다.

HBO 아시아 시리즈 ‘포비든’도 영화제를 통해 국내 관객을 만난다.

국내 OTT 왓챠는 이번 영화제 '왓챠상'을 신설하고 우수한 영화 지원에 나선다. '왓챠상'은 부산국제영화제 대표 섹션인 '뉴커런츠' 부문 한국영화 상영작과 한국 독립영화를 소개하는 '한국영화의 오늘 - 비전' 부문 사영작 14편 중 2작품을 선정해 시상한다.


개막식 사회는 송중기와 박소담이 맡는다. 송중기는 넷플릭스 영화 '승리호', 드라마 '빈센조' 등 OTT 프로그램 흥행작에 출연하며 인기를 끌었다. 영화 '기생충'으로 글로벌 관객에 눈도장을 찍은 박소담 역시 개막식 사회자로 행사를 빛낼 예정이다.

개막작은 임상수 감독 신작 '행복의 나라로'가 선정됐다. 영화 '행복의 나라로'는 시간이 없는 탈옥수 ‘203’(최민식)과 돈이 없는 환자 ‘남식’(박해일)이 우연히 거액의 돈을 손에 넣고 인생의 화려한 엔딩을 꿈꾸며 특별한 동행을 하는 유쾌하면서도 서정적인 로드무비다. '행복의 나라로'는 제73회 칸영화제 '2020 오피셜 셀렉션’에 선정된 바 있으며 임상수 감독의 네 번째 칸영화제 초청작이다.

허문영 집행위원장은 "프로그래머들과 보는 순간 개막작으로 더 이상 바랄 게 없는 완벽한 조건을 갖춘 영화라고 생각했다. 작품성과 대중적 호소력, 연출과 배우의 역량이 완벽한 앙상블을 이루더라. 너무나 고마운 영화"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밖에 홍상수 감독 ‘당신얼굴 앞에서’가 국내 프리미어로 최초 공개된다. 김민희가 제작실장으로 첫 참여한 영화로 화제를 모았으나 홍상수, 김민희는 영화제에 참석하지 않을 예정이다.

부산국제영화제는 이번 행사 기간 부산광역시 14개 구·군에 스크린을 설치해 영화를 상영한다. 영화제 측은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프로그램 '동네방네비프'를 신설, 프로그래머 추천작을 상영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현장을 찾을 수 없는 관객들은 온라인을 통해 공식 초청작 22편을 감상할 수 있다. 부산국제영화제는 와이드 앵글 섹션 경쟁부문에 초청된 단편 영화 22편을 네이버, 유튜브로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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