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대만서 2000억 해저케이블 수주

입력 2021-10-06 10: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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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이 강원도 동해항에서 해저케이블을 선적하는 모습. 사진제공 LS전선

LS전선이 강원도 동해항에서 해저케이블을 선적하는 모습. 사진제공 LS전선

-대만 최대 하이롱 해상풍력단지에 공급
LS전선(대표 명노현)이 대만에서 대규모 해저케이블 사업을 연이어 수주하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LS전선은 해상풍력 건설업체인 CDWE(CSBC-DEME Wind Engineering)로부터 2000억 원 규모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하이롱 해상풍력단지에 2025년까지 해저케이블을 공급한다고 6일 밝혔다. 이로써 LS전선은 지금까지 발주된 대만 해상풍력단지 사업의 초고압 해저케이블 공급권을 모두 따내게 됐다. 총 수주 금액은 약 8000억 원에 이른다.


하이롱 해상풍력단지는 대만 내 최대 규모 해상풍력단지 중 하나이다. 대만 서해안으로부터 약 50여 km 떨어진 해역에 조성, 원전 1기에 해당하는 약 1GW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캐나다 노스랜드파워(Northland Power)와 싱가포르 위산에너지(Yushan Energy) 등이 공동으로 개발하고, CDWE는 해저케이블 등 주요 자재와 설비를 공급, 시공한다.


대만은 신재생 에너지 확대 정책의 일환으로 2035년까지 총 15GW의 해상풍력단지 개발을 추진 중이다. LS전선은 앞으로도 대만에서의 해저케이블 추가 입찰이 1조 원 이상 될 것으로 보고 수주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또 대만에서의 사업 수행 경험이 해상풍력발전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북미와 동남아시아 시장 확대의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명노현 LS전선 대표는 “그 동안 유럽과 북미, 대만 등에서 글로벌 해상풍력 사업자들과 쌓은 긴밀한 협력 관계를 기반으로 국내외 신재생 에너지 사업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LS전선은 최근 강원도 동해시 사업장에 약 1900억 원 규모의 추가 설비 투자 계획을 발표하는 등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투자도 이어가고 있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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