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코로나 대비 스마트 의료환경 구축
-관리 까다로운 항암·마약성 약품도 운반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병원장 김상일)은 첨단 로봇 기술을 활용한 약제배송 로봇을 병원 운영에 도입했다.-관리 까다로운 항암·마약성 약품도 운반
메디봇(MEDIBOT)로 불리는 약제배송 로봇은 카메라와 초음파 센서 등을 장착한 130cm 높이로 초속 1m로 이동하며 충전 없이 5시간 동안 가동할 수 있다. 네트워크 기술과 로봇 기술을 접목해 병동 내 정해진 목적지까지 약품을 운반한다. 병원 약제팀 직원이 로봇 서랍에 약품을 넣고 스크린을 통해 목적지를 설정하면 출발한다. 병원 복도는 물론 엘리베이터도 이용해 자율주행하며 일반인 출입이 제한된 공간은 센서가 작동해 자동으로 운행할 수 있다.
일반 약품을 물론 마약성 진통제나 항암제 등 직원이 직접 운반할 때 위험한 약품도 안전하고 정확하게 배송한다. 지정 암호를 설정해 운반 과정에서 암호를 입력하지 않으면 약제 서랍을 열 수 없다. 또한 이동 경로에 장애물이나 사람이 있으면 스스로 피해가거나 “주행 중”이라는 음성 메시지를 내보낸다.
김상일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병원장은 “로봇 기술을 활용한 방문자 관리 시스템과 새로 도입된 배송 로봇 운영은 환자 안전과 편의를 최우선으로 하는 의료서비스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위드 코로나 대비와 스마트 의료 환경 개선을 위해 향후 새로운 기술과 서비스를 적극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은 지난해 8월부터 코로나19 고위험 감염 요인의 선제적 차단과 원내 방역 및 감염 예방을 위해 5G 방역로봇을 가동해 내원객 마스크 착용 여부, 발열 체크 등 직원이 하던 업무를 로봇이 비대면으로 진행한 바 있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