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킬로이 CJ컵서 통산 20승 달성…임성재 공동 9위 마무리

입력 2021-10-18 13: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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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리 매킬로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5개월 만에 승수를 추가하며 통산 20승 고지에 올랐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18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더 서밋 클럽(파72)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CJ컵(총상금 975만 달러·115억5000만 원)에서 정상에 올랐다.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5개, 보기 1개로 6타를 줄인 매킬로이는 최종합계 25언더파 263타로 콜린 모리카와(미국·24언더파)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상금 175만5000달러(20억7000만 원)을 손에 넣었다. 지난 5월 웰스 파고 챔피언십 이후 5개월 만에 우승 트로피를 보태고 통산 20승이란 값진 열매에 입맞춤했다.


3라운드까지 선두 리키 파울러(미국)에게 2타 뒤진 2위였던 매킬로이는 2번(파3)~3번(파5) 홀 연속 버디로 산뜻하게 4라운드를 시작한 뒤 4번(파4) 홀에서 보기로 1타를 잃었지만 6번(파5) 홀에서 다시 버디를 잡아 공동 선두에 올랐다. 8번, 12번(이상 파4) 홀에서 각각 버디를 잡아 2타를 줄였고, 14번(파5) 홀에서 10m 넘는 거리의 이글 퍼트를 홀컵에 떨어뜨리며 25언더파를 완성했다. PGA 투어 20승은 통산 39번째.


9월 라이더컵에서 유럽팀의 참패 이후 눈물을 보이기도 했던 매킬로이는 “라이더컵이 큰 자극제가 됐다”며 “오늘 우승보다 부진했던 그때를 떠올리면 더 감정이 북받친다. 라이더컵 이후 나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고 털어놓은 뒤 “2021~2022시즌 처음 출전한 대회에서 우승해 더욱 기쁘다”고 밝혔다. 먼저 경기를 끝낸 모리카와가 1타 차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고, 파울러는 키스 미첼(미국)과 함께 22언더파 공동 3위로 내려앉았다.


지난주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임성재(23)는 20언더파 268타로 공동 9위에 올라 한국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3라운드까지 공동 30위에 머물렀던 임성재는 1번(파4) 홀에서 칩인 이글로 한꺼번에 2타를 줄인 뒤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보태 하루에 8타를 줄이며 2주 연속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첫 홀부터 칩인 이글을 한 좋은 기운이 마지막까지 유지된 것 같다”면서 “아무래도 지난 주 우승이 심리적으로 도움이 된 것 같다. 자신감이 붙었다”고 만족감을 내비쳤다. “첫날 손목이 불편한 상황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조금씩 괜찮아지기는 하지만 관리를 해야 할 것 같다”면서 “다음주 조조 챔피언십에는 출전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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