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슬라 달성’ 테슬라, 시가총액 1조 달러 돌파

입력 2021-10-26 19: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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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25일 미국 뉴욕 증시 1024.86달러로 장 마감
렌터카 업체 허츠, 테슬라 대거 주문 호재
일론 머스크(사진)가 이끄는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주가가 처음으로 1000달러를 넘어서며 일명 ‘천슬라’를 달성했다.

테슬라는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에서 전일 대비 12.66% 상승한 1024.86달러로 장을 마쳤다.

테슬라 주가가 1000달러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주가 급등은 렌터카 업체 허츠가 테슬라 차량을 대거 주문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허츠는 내년 말까지 테슬라의 보급형 세단 ‘모델3’ 10만 대를 구매할 예정이다. 전기차 운용을 위해 2023년말까지 100여 개 시장에 자체 충전소를 건설하겠다는 계획도 내놓았다.

또 월가 투자은행 모건 스탠리가 테슬라의 향후 수익 전망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목표 주가를 기존 900달러에서 1200달러로 상향 조정한 것도 주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테슬라 주가가 고공비행하면서 시가총액도 처음으로 1조 달러를 돌파했다. 시가총액 1조 달러는 세계적인 일류 빅테크 기업의 상징으로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구글 모회사 알파벳, 페이스북만이 보유한 기록이다. 자동차 업체 중에서는 테슬라가 처음이다.

로이터통신은 “테슬라가 시장 가치 1조 달러 회사들로 구성된 엘리트 클럽에 가입한 최초의 자동차 회사가 됐다”고 했다. AFP통신도 “테슬라가 시총 1조 달러를 기록한 거대 기술 기업 반열에 들었다”고 전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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