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손흥민-‘황소’ 황희찬, UAE&이라크 넘어 WC 본선 8부 능선 넘는다!

입력 2021-11-02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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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왼쪽), 황희찬. 스포츠동아DB

‘손세이셔널’ 손흥민(29·토트넘)과 ‘성난 황소’ 황희찬(25·울버햄턴)이 11월 A매치 시리즈에도 등장한다.


축구국가대표팀 파울루 벤투 감독(포르투갈)은 1일 비대면 기자회견을 통해 2022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5·6차전에 나설 태극전사들의 면면을 공개했다. 한국은 11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아랍에미리트(UAE)와 홈경기, 17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이라크와 원정경기를 치른다.


9월 막을 올린 아시아 최종예선 A조에서 한국은 2승2무, 승점 8로 2위를 달리고 있다. 11월 2연전에서 전승을 거둘 경우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바짝 다가설 수 있다. 아시아 최종예선에선 A·B조의 1·2위가 본선으로 직행하고, 각조 3위는 자체 플레이오프(PO)와 대륙간 PO를 거쳐 본선행의 문을 노크한다.


내용보다 결과가 중요한 이번 2연전에도 에이스들이 출격한다. 특히 발목 부상 후유증과 햄스트링 통증을 호소한 황의조(29·보르도)가 제외돼 기존 공격수들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손흥민은 시리아~이란으로 이어진 10월 3·4차전에서 연속 득점으로 기세를 올렸다. 최근 소속팀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부진하지만, 꾸준한 퍼포먼스로 뚜렷한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이번 참에 A매치 통산 30호 골에 도전한다. 손흥민은 국가대표로 뛴 94경기에서 29골을 뽑았다.


황희찬도 잔뜩 물이 올랐다. EPL 무대에서 입중한 실력을 대표팀에서도 제대로 뽐내려고 한다. 그동안 너무 오래 침묵했다. 지난해부터 불과 2골에 그쳤고, 최종예선에선 1골도 추가하지 못했다.


벤투 감독은 “우리는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 남은 6경기에 집중해야 한다. 특히 첫 상대 UAE는 공격이 좋다. 우리의 전략에 집중해 승점 3을 얻기 위한 경기를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 공격전술의 변화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손흥민과 황희찬이 중심에 설 2선에 시선이 쏠린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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