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피날레 꿈꾸는 닉스고, 마지막 도전

입력 2021-11-05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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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델마 경마장에서 열리는 ‘브리더스컵 클래식’에 출전하는 한국마사회 소속 경주마 닉스고가 트랙을 질주하고 있다. 이번 출전은 내년 씨수말 데뷔를 앞둔 닉스고의 브리더스컵 마지막 도전이다.

7일 미국 브리더스컵서 한국경마 새로운 역사 쓸까

메인 대회인 브리더스 클래식 출전
5번 게이트 배정, 안정적 출발 기대
에센셜 퀄리티가 우승 최대 라이벌
7일 오전 9시 40분(한국시간), 한국 경마의 새로운 역사가 열린다.

한국마사회 소속 경주마 닉스고가 미국 ‘브리더스컵’에 출전한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 델마 경마장에서 열리는 브리더스컵은 세계 최고의 경주 중 하나로 꼽힌다. 성별, 연령별, 거리별로 각국 에이스 경주마들이 총집합하는 챔피언십이다. 닉스고는 메인 경주이자 마지막에 열리는 ‘브리더스컵 클래식’(총상금 600만 달러)에 출전한다.

닉스고와 브리더스컵은 인연이 깊다. 2018년 닉스고는 2세의 나이로 브리더스컵의 예선 격인 ‘브리더스컵 퓨처리티’에 출전해 깜짝 우승을 차지했다. 그 해 열린 ‘브리더스컵 쥬버나일’에서도 준우승을 기록하며 신예 스타로 급부상했다. 지난해에는 ‘브리더스컵 더트 마일’에서도 우승했다. 올해 브리더스컵은 닉스고의 세 번째 도전이자 마지막 도전이다.

브리더스컵, 특히 클래식 경주 우승은 엄청난 위상을 가진다. 우선 미국 경마의 일 년을 마무리하는 시상식인 이클립스 어워드에서 올해의 경주마 부문의 가장 유력한 후보로 오른다.

경주마 은퇴 이후 씨수말 데뷔 때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2017년 브리더스컵 클래식 우승마 건러너의 경우 브리더스컵 더트 마일 준우승, 이후 휘트니 스테이크스를 포함한 다수의 대상경주에서도 우승했다. 이듬해 페가수스 월드컵에서의 우승을 끝으로 성공적인 씨수말 데뷔를 이뤄냈다.

씨수말 데뷔 첫해 건러너에 책정된 교배료는 7만 달러(약 8300만원)로 그 해 171마리의 암말과 교배에 나섰으며 2019 년에는 166마리와 교배를 진행했다. 자마들이 뛰어난 성적을 내면서 내년 브리딩 시즌에는 12만5000 달러(약 1억 4800 만원)로 확 높아진다.

한편, 올해 브리더스컵 클래식은 세계 최정상급의 경주마들이 대거 출전한다. 현재 닉스고의 가장 큰 경쟁자로는 같은 조교사 브래드 콕스가 관리하는 에센셜 퀄리티가 있다. 올해 3세마로 지난해 브리더스컵 퓨처리티와 브리더스컵 쥬버나일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도 그레이드급 경주에 여섯 번 출전해 5회의 우승을 달성했다.

올해 켄터키더비 우승마인 메디나 스피릿도 우승후보 중 하나다. 닉스고와 같은 선행에 강점을 보이는 경주마로 레이스 초반 치열한 선두 다툼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1일 출발 게이트 추첨결과 닉스고는 5번 게이트를 배정받아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출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쟁 상대인 에센셜 퀄리티 4번, 메디나 스프릿은 8번 게이트를 배정받았다. 현재 닉스고는 켄터키 처칠 다운스 경마장에서의 훈련을 마무리하고 델마 경마장으로 이동해 마지막 담금질에 집중하고 있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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