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티와 빈필, ‘지구 최강의 조합’이 부산에 뜬다 [공연]

입력 2021-11-09 16: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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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의 살아있는 역사 빈 필하모닉과 지휘자 리카르도 무티
-17일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 공연…11월 10일 티켓 오픈
‘인생 단 하나의 클래식 직관 공연’을 꼽으라면, 후보에 올리지 않을 수 없을 것 같다.
180년의 전통, 지구촌 최고의 오케스트라 빈 필하모닉이 온다. 그 감동의 포디엄에는 ‘거장들의 거장’ 리카르도 무티가 선다.

서울, 대전에 이어 17일 오후 7시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 공연의 티켓은 11월 10일(수) 오전 10시부터 인터파크티켓에서 구매할 수 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모두가 힘들고 어려운 시기에 음악을 통해 평화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

경이로운 연주와 유구한 전통을 자랑하는 빈 필하모닉은 오스트리아 빈을 소재지로 삼고 있으며 1842년 창설돼 음악의 정통성을 지켜오고 있다. 빈 필하모닉이 세계 오케스트라계를 양분해온 베를린필 등과 다른 점은 상임 지휘자나 음악감독이 없이 시즌마다 현 시대의 거장들을 객원 지휘자로 세우고 있다는 것이다.
빈 필하모닉만의 사운드를 고집스럽게 지켜오고 있는 것도 이 오케스트라의 매력이다.

이번 아시아 투어에 빈 필하모닉과 함께하는 지휘자 리카르도 무티(Riccardo Muti·이탈리아)는 세계적으로 존경받는 지휘자이다. 폭발적인 음악을 끌어내는 동시에 세밀하고 정교함을 함께 갖춘 지휘로 유명하다.

무티는 빈 필하모닉와 인연이 깊다. 그는 빈 필하모닉의 간판 프로그램인 ‘신년음악회’의 최다 초청(1993, 1997, 2000, 2004, 2018, 2021) 지휘자이자 명예 단원이기도 하다. 빈 필하모닉과의 호흡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그 환상적인 조화를 이번 내한공연에서 확인할 수 있다.

1부에서는 모차르트의 교향곡 35번 ‘하프너’, 2부에서는 슈베르트의 교향곡 9번 ‘그레이트’를 선보인다. 빈 필하모닉의 운영위원장 다니엘 프로샤우어가 이번 아시아 투어 중 빈 필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레퍼토리로 꼽은 만큼 많은 기대를 자아낸다.

빈 필하모닉과 리카르도 무티의 내한 공연은 부산 공연에 앞서 11월 14일(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15일(월)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 16일(화)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이 공연은 WCN(대표 송효숙)이 주최하고 (주)영산글로넷이 후원한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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