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째 프로기사 커플 탄생’ 조혜연·박창명, 백년가약 맺어

입력 2021-11-16 11: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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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혜연(36) 9단과 박창명(30) 3단이 부부의 연을 맺었다.
2019년부터 바둑아카데미(PBA)를 함께 운영하며 서로에 대한 호감을 싹틔운 두 사람은 박창명 3단의 프러포즈 이후 8일 만인 15일 혼인신고를 마치고 정식으로 부부가 됐다.

조혜연·박창명 커플은 김영삼·현미진(2004년), 이상훈·하호정(2005년), 박병규·김은선(2011년), 최철한·윤지희(2012년), 윤재웅·김세실(2015년), 김진훈·김혜림(2016년), 김대용·김수진(2018년), 이영구·오정아(2018년), 허영호·김신영(2019년) 커플에 이어 국내 열 번째 프로기사 부부 등록을 마쳤다. 2005년 중국기원 소속 웨량(岳亮) 6단과 화촉을 밝힌 권효진 7단의 한·중 커플까지 포함하면 열한 번째 프로기사 부부 탄생이다.


1997년 제11회 여류입단대회를 통해 입단한 조혜연 9단은 2003년 9기 여류국수전에서 루이나이웨이 9단에게 2-0으로 승리하며 첫 타이틀을 획득하는 등 우승 5회, 준우승 16회의 기록을 남겼다. 한국기원을 대표하는 여자기사 중 한 명인 조혜연 9단은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으로 9단으로 승단했다.

박창명 3단은 2014년 제133회 입단대회를 통과했으며 2020년 3단으로 승단했다. 특히 입단 8개월 만인 2014년 9월 제10기 한국물가정보배 결승에 올라, 입단 후 최단기간 결승 진출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조혜연·박창명 부부는 강남구 삼성동에서 신혼살림을 시작한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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