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안병준, 2연속 MVP&3관왕 등극…감독상 ‘승격’ 김천 김태완 감독 [K리그2 시상식]

입력 2021-11-18 1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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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안병준. 사진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2021시즌 K리그2(2부) 최고의 별은 부산 아이파크 공격수 안병준(31)이었다. 23골·4도움을 올린 데 힘입어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했다. 수원FC 소속이던 지난해에 이어 사상 최초의 2년 연속 K리그2 MVP 수상이다. 최다득점상, 베스트11 공격수 부문까지 포함해 3관왕에도 등극했다.

올 시즌 K리그2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들의 면면이 18일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1 대상 시상식’을 통해 공개됐다. MVP, 영플레이어상, 감독상, 최다득점상, 도움상 등의 개인상 수상자와 베스트11이 발표됐다.

3관왕에 등극한 안병준은 “훌륭한 선수들이 많은데 MVP를 받아 영광스럽다”며 “올해 행복하게 축구할 수 있도록 해준 부산에 감사하다. 정신적으로 힘든 상황일 때 손을 내밀어주고 믿어줬다”는 수상 소감을 전하며 눈물을 보였다.

김천 상무 김태완 감독(오른쪽). 사진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감독상의 영광은 김천 상무의 K리그2 우승과 1부 승격을 이끈 김태완 감독에게 돌아갔다. 상무축구단은 연고지 이전으로 인해 올 시즌 2부에서 시작했지만, 압도적 전력과 김 감독의 지도력을 바탕으로 승격을 이뤘다. 그는 “이 상은 우리 선수들이 만들어줬다고 생각한다”며 “새롭게 축구를 보게 해준 펩 과르디올라 감독과 위르겐 클롭 감독에게 감사드린다”는 이색적인 수상 소감을 전했다.

올해 8골·2도움을 올린 충남아산FC 2년차 미드필더 김인균은 K리그2 영플레이어상의 주인공이 됐다. 그는 “앞으로 더 잘하라고 주신 상이라 생각한다”며 “항상 성실하고 겸손한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포지션별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들은 베스트11로 선정됐다. 공격수로는 안병준과 조나탄, 미드필더로는 김경중(이상 FC안양), 김현욱(전남 드래곤즈), 마사, 박진섭(이상 대전하나시티즌)이 뽑혔다. 수비수는 서영재(대전), 정승현(김천), 주현우(안양), 최준(부산), 골키퍼는 구성윤(김천)이 수상했다.

이승우 기자 raul1649@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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