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11월 끝자락, 방탄의 세상이 온다

입력 2021-11-19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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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과 밴드 콜드플레이가 22일 미국 LA 마이크로소프트 시어터에서 열리는 ‘2021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에서 ‘마이 유니버스’의 협업 무대를 첫 공개한다. 사진출처|아메리칸 뮤직 어워드 공식 SNS

AMA부터 LA공연까지 빼곡한 일정 소화

22일 AMA서 콜드플레이 합동공연
24일 미 CBS 제임스 코든쇼 출연
‘그래미 어워즈’ 후보 될지도 관심
27일부터 LA서 오프라인 콘서트
미국의 2021년 11월 마지막 열흘은 ‘방탄소년단의 세상’이 된다.

글로벌 그룹 방탄소년단이 22일(이하 한국시간)부터 대규모 콘서트를 비롯해 음악 시상식과 TV 토크쇼 등 미국 무대에 연이어 오르며 현지의 시선을 집중시킬 기세다. 로스앤젤레스(LA)가 주 무대가 된다. 방탄소년단은 이를 위해 17일 미국으로 날아갔다.

방탄소년단은 우선 22일 LA 마이크로소프트 시어터에서 열리는 ‘2021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AMA)’ 무대에 올라 밴드 콜드플레이와 합동 공연을 펼친다. 18일 소속사 빅히트 뮤직에 따르면 이들은 9월 내놓은 협업곡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 100’ 1위에 오른 ‘마이 유니버스’ 무대를 처음으로 함께 선보인다.

방탄소년단은 콜드플레이 말고도 인기 여성래퍼 메건 디 스탤리언과도 ‘버터’(Butter)의 무대를 펼친다. 이 곡 역시 6월 초 ‘핫 100’ 1위로 직행해 10주간 정상의 자리를 지킨 가운데 메건 디 스탤리언은 8월 리믹스 버전의 피처링에 참여했다.

그래미·빌보드 뮤직 어워즈와 함께 미국 3대 음악 시상식으로 꼽히는 AMA에서는 올해 방탄소년단이 아시아권 가수 최초로 대상인 ‘올해의 아티스트(Artist of the Year)’ 부문에 후보로 올라 더욱 주목된다. 이들은 이를 포함해 모두 3개 부문에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방탄소년단은 이어 24일 미국 CBS 인기 토크쇼 ‘더 레이트 레이트 쇼 위드 제임스 코든’(제임스 코든쇼)에 출연해 히트곡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 무대를 꾸민다. 이들이 직접 스튜디오에 출연하는 것은 지난해 1월 ‘블랙 스완’(Black Swan) 무대 이후 1년 10개월 만이다. 그동안 감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여파로 한국에서 관련 영상을 촬영해 현지에 전송하는 방식으로 출연해왔다.

또 이날 미국 레코드예술과학아카데미가 내년도 그래미 어워즈의 각 부문별 후보를 발표하기로 예정해 방탄소년단과 팬들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한다. 이들이 후보에 오를지 관심이 쏠린다.

그 다음 일정은 이들의 온전한 정식 무대다. 27∼28일과 다음 달 1∼2일 LA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오프라인 대면 콘서트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LA(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이다. 2019년 10월 서울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 공연 이후 2년 만에 팬들과 직접 만난다. 이미 30만석의 티켓이 일찌감치 매진돼 팬들의 기대감을 보여줬다.

콘서트 이후 이들은 다음 달 3일 미국의 대형 음악축제로 꼽히는 ‘2021 징글볼’에도 오른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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