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로 번리전 연기’ 토트넘의 조삼모사, 손흥민의 체력 부담 가중된다

입력 2021-11-29 14: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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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빡빡한 일정을 소화해야 하는 손흥민(29·토트넘)의 체력부담이 가중될까 우려스럽다. 폭설로 인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 연기로 당장은 휴식을 취할 수 있겠지만, 향후 더욱 힘겨운 일정이 예상된다.

28일(한국시간) 터프 무어에서 예정됐던 번리-토트넘의 2021~2022시즌 EPL 13라운드 경기가 영국 북서부 지역의 갑작스러운 폭설로 인해 킥오프 50분을 남기고 연기됐다. 선발 출전을 준비하던 손흥민의 리그 5호골 사냥도 다음으로 미뤄졌다.

토트넘 선수들은 일단 체력을 아낄 수 있게 됐지만, 조삼모사인 상황이다. 22일 리즈 유나이티드와 리그 경기, 26일 무라(슬로베니아)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콘퍼런스리그(UECL) 경기를 잇달아 치렀다. 그러나 추후 번리와 경기일이 확정되면 일정이 더욱 빡빡해진다. 유럽의 다른 주요 리그들과 달리 겨울 휴식기가 없는 EPL의 일정을 고려하면 마냥 좋아할 일은 아니다.

토트넘은 12월 3일 브렌트포드전을 시작으로 1주일에 2~3경기씩 치르는 살인적 스케줄을 감내해야 한다. 한 달간 리그, UECL, 카라바오컵을 포함해 10경기가 예정돼 있다. 이 때의 결과가 시즌 성적에 지대한 영향을 주기 때문에 어느 한 경기도 소홀히 할 수 없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번리와 경기를 언제 치르는지가 관건이다. 현재로선 내년 1월초 왓포드전(2일)~아스널전(17일) 사이의 기간이 유력해 보인다. 그러나 웨스트햄과 카라바오컵 8강전(12월 23일) 결과에 따라 추가 경기가 생길 수 있다. 예년의 일정을 돌이켜보면 토트넘이 대회 4강에 진출하면 내년 1월초 경기를 치러야 한다. 12월말 ‘박싱데이’를 보낸 뒤 숨을 고를 타이밍에 손흥민은 쉼 없이 달려야 할지도 모른다.

축구국가대표팀에도 여파가 미칠 수 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내년 1월 27일 레바논, 2월 1일 시리아와 2022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7·8차전을 앞두고 있다.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해야 할 2연전에서 자칫 손흥민의 체력이 고갈돼 일을 그르칠 우려도 있다.

이승우 기자 raul1649@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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