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 정상 도전’ 한국여자축구, ‘결정력 보완’ 과제 떠안아…뉴질랜드에 0-2 패 [현장리뷰]

입력 2021-11-30 21: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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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신세계 이마트 초청 여자축구국가대표팀 친선경기’ 한국과 뉴질랜드의 경기에서 뉴질랜드에 0-2로 패한 한국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고양 |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한국여자축구가 맹공을 퍼부으며 상대를 압박했지만, 결정력 부족 속에 역공을 받아 패했다. 내년 아시안컵 출전에 앞선 마지막 평가전에서 과제를 떠안았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축구대표팀은 30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뉴질랜드와 ‘신세계 이마트 초청 여자국가대표 친선경기’ 2차전에서 0-2로 패했다. 27일 1차전에서 2-1로 이겼던 대표팀은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아시안컵 전 마지막 모의고사를 1승1패로 마무리했다.

한국은 초반부터 뉴질랜드를 강하게 압박하며 주도권을 쥐었다. 전반 12개의 슛을 기록하는 동안 뉴질랜드에 단 한 차례의 공격도 허용하지 않았다. ‘잉글랜드 듀오’ 지소연(첼시 위민)-조소현(토트넘 위민)의 발에서 결정적 기회가 나왔다. 전반 28분 지소연은 페널티지역 바깥에서 패스를 받아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뉴질랜드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2분 뒤에는 조소현이 여민지(경주한수원)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중거리 슛을 했지만, 상대 골키퍼 빅토리아 에슨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에도 한국이 우세했지만, 문제는 결정력이었다. 지속적으로 상대 골문을 두드린 가운데, 후반 23분 페널티지역 안에서 추효주(수원도시공사)가 때린 왼발 슛이 빗나가는 등 골은 터지지 않았다. 벨 감독은 이금민(브라이튼&호브알비온 위민)과 손화연(인천현대제철)까지 투입하며 공세에 나섰지만 무위에 그쳤다.

기회를 살리지 못하자 역공에 휘말렸다. 한국의 골문은 뉴질랜드가 시도한 2번의 역습으로 허무하게 열렸다. 후반 38분 올리비아 챈스의 패스를 받은 페이지 사첼에게 선제골, 1분 뒤엔 가비 레니에게 추가골을 허용했다.

한국여자축구는 내년 1월 20일부터 2월 6일까지 인도에서 펼쳐질 여자아시안컵에 출전한다. 이 대회에서 5위 이내의 성적을 거두면 2023 호주·뉴질랜드 월드컵 본선행이 가능하다. 월드컵 본선 진출을 넘어 사상 첫 아시아 정상 등극을 위해선 남은 기간 결정력 난조를 해결해야 한다.

고양 | 이승우 기자 raul1649@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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