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ENG·현대건설, 2조원 규모 사우디 가스 플랜트 수주

입력 2021-12-01 14: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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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엔지니어링 JV(조인트벤처)가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 아람코로부터 약 2조 원 규모의 초대형 가스플랜트 건설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현대엔지니어링 JV와 아람코는 지난달 30일 사우디 자푸라 가스처리시설 프로젝트(Saudi Arabia Jafurah Gas Processing Facilities Project) 계약을 체결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현대건설과 JV를 이뤄 이번 사업에 참여했으며, 수주금액은 원화 약 2조원 규모다. 회사별 지분율은 현대엔지니어링(주관사) 55%, 현대건설 45%다.

사우디 자푸라 가스처리시설 프로젝트는 사우디 담만 남서쪽 150㎞에 위치하는 자푸라 가스전에서 생산되는 가스를 처리하는 설비와 황회수설비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은 황회수설비(Sulfur Recovery Units) 패키지와 유틸리티 기반시설 (Utility & Offsite)을 담당한다.


현대엔지니어링과 현대건설이 한 팀을 이뤄 대형 플랜트 사업을 성공적으로 함께 이끈 경험이 이번 수주의 결정적 계기가 된 것이란 평가다. 두 회사는 지난 2016년 약 29억 달러 규모의 ‘쿠웨이트 알주르 LNG 수입 터미널 프로젝트’를 수주해 성공적으로 준공한 바 있다.

이외에도 현대엔지니어링과 현대건설은 ‘이라크 카르발라 정유공장 프로젝트’ 등 중동지역에서 대형 프로젝트에 함께 참여한 바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1일 “시장 다변화 전략이 성공적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전통적 수주 텃밭인 중동지역에서 현대의 기술력과 사업수행능력을 인정받아 초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한데 큰 의미가 있다”며 “시너지를 바탕으로 발주처 아람코와 신뢰를 쌓고 성공적인 사업수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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