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확산’ 비상 걸린 한국, 1월 전훈 터키 대신 국내?…해외파 점검은 취소

입력 2021-12-02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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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대한축구협회

한국축구의 연말연시 스케줄이 꼬이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인 ‘오미크론’의 확산 여파다.


2022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을 소화하고 있는 국가대표팀이 타격을 받았다. 11월 카타르 도하에서 벌어진 이라크와 최종예선 A조 6차전(3-0 승)을 마치고 포르투갈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파울루 벤투 감독의 계획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당초 벤투 감독과 포르투갈 코치들은 각지를 돌며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턴), 이재성(마인츠), 황의조(보르도), 황인범(루빈 카잔) 등 해외파의 경기와 훈련 상황을 관찰한 뒤 개별 면담에 나서려고 했다. 대한축구협회(KFA)에도 동선이 전달됐다. 그런데 오미크론이 각지로 빠르게 번지자 계획을 수정했다. KFA는 현장을 찾는 대신 훈련 및 경기 영상을 제공하고, 원격 미팅 형태로 점검할 것을 권유했다.


여기에 내년 1월 9일부터 23일까지 2주간 예정해놓은 태극전사들의 동계전지훈련도 취소될 가능성이 높다. KFA 규정에 따르면 A대표팀은 ‘월드컵이 열리는 해의 겨울에 2주 이내의 보강훈련’을 할 수 있다. 벤투 감독은 11월 최종예선 일정을 마친 뒤 대회 본선 기간 머물 베이스캠프를 점검하고, 다른 코치는 터키로 향해 전훈지를 확인했다. KFA는 2차례 친선경기에 나설 스파링 파트너와도 접촉해왔다. A대표팀은 터키 전훈 직후 레바논(내년 1월 27일)~시리아(2월 1일)와 최종예선 원정 7·8차전을 치러야 한다.


하지만 오미크론으로 인해 선수단 안전을 보장할 수 없게 되자, 플랜B 가동을 고려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다. KFA 관계자도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뒀다”고 설명했다. 터키 전훈이 취소되면 국내훈련으로 전환된다. 이 경우 제주도와 남해 등 따뜻한 지역이 후보지이지만, K리그를 비롯한 다수의 팀들이 이미 동계훈련지로 예약을 마친 상태라 최적의 훈련장 확보를 장담할 순 없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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