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때녀’ ‘뭉찬’… 예능 접수한 축구

입력 2021-12-03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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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팀 FC아나콘다의 윤태진 아나운서 등이 활약 중인 SBS ‘골 때리는 그녀들’ 시즌2의 한 장면. 사진출처|SBS 방송화면 캡처

월드컵 앞두고 시즌2 앞다퉈 방영
‘골때녀’ 송소희·바다 등 스타 탄생
축구가 ‘뜨고’ 있다.

SBS ‘골 때리는 그녀들’(골때녀)과 JTBC ‘뭉쳐야 찬다’ 시리즈 등이 불붙인 방송가의 축구 프로그램 열기가 내년으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개최까지 1년 남은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관련 시선을 미리 선점하려는 이른 시도로도 보인다.

현재 방영 중인 ‘골때녀’ 시즌2는 신생팀을 추가하고, 시즌1과는 다른 경기 운영 방식을 택했다. 다양한 대진으로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고, 이전보다 더 길어진 방영시간을 위해 내놓은 전략이다. 제작진은 관련 전문가들과도 상의하며 다양한 경기 방식을 도입했다.

기존 6개팀을 지난 시즌 성적에 따라 상·하위 리그로 나눠 신생 3개팀이 하위 리그에서 한 경기씩 치르도록 하고 있다. 배우 박선영이 이끄는 시즌1의 1위팀 FC불나방 등도 슈퍼 리그를 통해 경기를 펼칠 예정이다. 이미 스타도 생겨났다. FC원더우먼의 가수 송소희, FC탑걸의 가수 바다 등이다.

tvN은 유소년 축구팀을 만드는 과정을 담은 ‘골든일레븐2’를 방영 중이다. 대한축구협회와 공동제작하는 프로그램에는 이천수·조원희·백지훈 등 전 국가대표 선수들이 감독으로 나서고 있다. tvN은 채널 운용사인 CJ ENM이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 예선전 중계권을 보유한 만큼 중계채널 이미지를 쌓는 데 집중하고 있다. MBC 등도 축구 소재 예능프로그램을 기획 중이다.

이에 따라 축구 스타 영입을 위한 각 제작진의 물밑작업도 치열하다. 이천수와 이동국이 가장 주목 받고 있다. 이천수는 다양한 방송 경험을 갖춘 데다 유튜브 계정 ‘리춘수’ 등으로 10∼20대 이용자들의 인기를 얻고 있다.

이동국은 ‘뭉쳐야 찬다2’ 등을 통해 입담을 뽐냈다. 최진철, 김정우 등도 방송 활동을 위해 최근 연예 매니지먼트사와 전속계약을 맺었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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