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역배우 박예린이 '학교 2021'에서 안아주고 싶은 사랑스러운 매력을 발산했다.
박예린은 지난 2일 KBS2 드라마 '학교 2021'에서 확고한 꿈을 가진 당당한 여고생 진지원(조이현 분)의 초등학생 시절을 연기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방송된 4회에서 지원은 과거와 똑같이 반복되는 기준(김요한 분)과 호성(김강민 분)의 대화를 듣고 초등학생 때의 일을 회상했다. 초등학교 도서관, 지원(박예린 분)은 "내가 진지원이랑 왜 사귀어! 쪽팔리니까 그런 말 하지 마!"라고 선을 긋는 기준(장선율 분)의 말에 남몰래 상처받았다.
분하고 서러운 마음에 기준을 때리고 울렸지만, 그래도 슬픔이 가시지 않는 듯 방에서 혼자 우는 지원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마음을 더욱 애잔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다시 현재, 고등학생 지원은 과거와 다른 선택을 다짐하며 기준을 찾아가 극 후반부의 몰입감을 높였다.
박예린은 어린 시절의 지원이 느꼈을 슬픔과 분노 등 다양한 감정을 섬세한 표정으로 그려냈다. 박예린은 기준의 말에 혼자 상처받고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는 캐릭터의 순수한 마음을 시청자들에게 고스란히 전달했다. 또한, 짧은 등장이지만 임팩트 있는 연기로 주요 캐릭터인 지원과 기준의 밀도 있는 서사를 완성,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했다.
박예린은 올해 초 넷플릭스 영화 '승리호'에서 '강꽃님' 역으로 풍부한 표현력과 연기력은 물론 송중기, 김태리, 진선규 등 성인 배우들과 유쾌한 케미를 자랑하며 대중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이후 다수의 광고뿐만 아니라 다큐멘터리 등 다채로운 콘텐츠에서도 활약하며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박예린은 '학교 2021'에서 안아주고 싶은 사랑스러운 매력을 발산, 짧은 순간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데 성공했다.
한편, KBS2 드라마 '학교 2021'은 입시 경쟁이 아닌 다른 길을 선택한 아이들, 모호한 경계에 놓인 열 여덟 청춘의 꿈과 우정, 설렘의 성장기를 그린 작품으로 매주 수, 목요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