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 수원FC 입단 확정-내년 K리그1 데뷔

입력 2021-12-03 10: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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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바르셀로나 유스 출신 이승우(23)가 수원FC 유니폼을 입고 K리그1 무대에 입성했다.

수원FC는 3일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이승우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벨기에 리그이 신트트라위던과 계약을 해지한 뒤 새로운 팀을 물색하던 그는 수원FC의 적극적인 러브콜에 응답해 K리그1행을 택했다.

이승우는 2011년 바르셀로나 유스팀에 입단하며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바르셀로나의 유소년 선수 이적 관련 규정 위반으로 국제축구연맹(FIFA)의 징계를 받아 3년 동안 경기를 뛰지 못했다. 징계 해제 후 바르셀로나 B팀 경기에 출전하며 기대를 모았지만, 1군 승격엔 실패했다. 2017~2018시즌과 2018~2019시즌을 엘라스 베로나FC(이탈리아)에서 보낸 뒤 2019년 여름 신트트라위던로 이적했다.

벨기에에서 시간도 순탄하지 않았다. 많은 출전 기회를 기대하고 이적을 감행했지만, 포르티모넨세(포르투갈) 임대 기간까지 포함해 공식 경기 출전은 21회에 불과했다. 결국 겨울 이적시장 개장을 앞두고 계약을 해지하며 자유의 몸이 됐다.

미국, 일본 등 다양한 리그의 팀들이 관심을 보였지만, 이승우의 선택을 수원FC였다.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김도균 감독의 강력한 요청에 의해 이승우의 영입이 성사됐다.

수원FC는 이승우의 다양한 경험과 젊은 패기가 2022시즌 팀의 공격을 업그레이드시켜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23세의 어린 나이지만, 연령별 국가대표를 거치며 아시아축구연맹(AFC) U-16 챔피언십, 2017 FIFA U-20 월드컵,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등에서 기량을 증명한 바 있다. 성인 국가대표팀으로서 2018러시아월드컵에 참가하기도 했다.

이승우는 “수원FC를 통해 처음 K리그 팬들과 만날 생각에 각오가 새롭다. 팀에 빠르게 적응해 내년 시즌 수원FC가 명문구단으로 올라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승우 기자 raul1649@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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