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방송되는 ‘애로부부’ 속 ‘애로드라마’는 잘 나가는 CS 분야 전문 강사이지만, 어느덧 37세가 됐는데도 예의 없는 맞선남들에게 질려 결혼 생각이 나날이 없어지고 있었던 사연자 이야기를 담는다.
제작진에 따르면 사연자가 만난 맞선남들은 “여자 나이 37살이면 결혼과 출산 압박이 심하겠다”, “수입은 얼마나 되느냐”, “언제까지 일할 수 있겠느냐”며 배려 없는 질문들을 퍼부었다.
하지만 우연한 기회에 교회를 통해 만난 미국 교포남은 뭔가 달랐다. 그는 “나이 40살이 넘어야 비로소 여자는 매력적이다”라는 디자이너 코코 샤넬의 명언을 인용하며 사연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또 만남 1년 만에 프러포즈를 하며 “당신이 있는 곳이 내가 있는 곳”이라고 아내를 위한 한국 생활을 선언해, 결국 결혼에 골인했다.
외모와 매너, 모든 것이 완벽한 ‘교포 남편’의 모습에 MC들은 “저렇게 듣고 싶은 얘기만 하면 당연히 결혼하고 싶을 것 같다”며 빠져들었다. 안선영은 “심지어 목소리도 저음이다”라며 설렘을 드러냈고, 홍진경은 “저런 사람과 결혼해야지, 누구와 하느냐”며 “다시 돌아오더라도(?) 한 번쯤 해보고 싶어”라고 말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그러나 이내 사연자는 “교포와 결혼 생활이 ‘이런 종말’을 맞게 될 줄은 정말 몰랐다”고 내레이션을 이어갔고, 최화정은 “대체 저렇게 좋았던 남편이 어떻게 바뀌기에…”라고 말했다.
방송은 4일 토요일 밤 11시.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