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화&지속가능한 스포츠로서 태권도’를 향한 끝없는 고민

입력 2021-12-04 14: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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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영상공모전 시상식’ 수상자들. 사진|한국체육학회

태권도가 세계화와 지속가능한 스포츠로서 역할을 다하기 위한 태권도계의 고민이 깊다.


‘태권도 발전을 위한 한마음 토론회 및 태권도 영상공모전 시상식’이 3일 서울 청담동의 리베라호텔 베르사이유홀에서 열렸다. 엄주원 아나운서가 진행한 이날 행사는 아시아발전재단이 주최하고 한국체육학회, 세계태권도연맹(WT), 국기원, 대한태권도협회가 공동 주관했다.

‘태권도 발전을 위한 한마음 토론회 및 태권도 영상공모전 시상식’에서 발언하고 있는 양진방 대한태권도협회장. 사진제공 | 한국체육학회


김도균 한국체육학회장과 조남철 아시아발전재단 상임이사의 축사로 행사의 시작을 알린 뒤 ‘태권도의 미래를 말한다’라는 주제로 한마음 토론회가 열렸다. 김도균 한국체육회장이 좌정을 맡았고, 조정원 WT 총재, 양진방 대한태권도협회장이 토론에 참석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2000시드니올림픽에서 처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태권도는 그간 세계화와 지속가능한 스포츠로서 발돋움하기 위해 끝없이 노력하고 있다. 조 총재는 “바티칸 시티가 가입신청을 하며 세계연맹 가입국이 211개국이 됐는데, 우리는 항상 ‘+1’을 붙인다. 태권도를 하는 난민들이 굉장히 많은데, 연맹은 전세계 난민 유소년 선수들을 꾸준히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 태권도를 이끄는 양 회장은 “무서운 속도로 세계화되고 있는데, 외국인들이 더욱 진지하게 태권도를 배울 수 있도록 마음을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태권도 발전을 위한 한마음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는 김도균 한국체육학회장. 사진제공 | 한국체육학회



국내에서 태권도에 대한 인식이 바뀌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양 회장은 “외국에선 모든 연령에서 태권도를 즐기지만, 한국은 저연령에 집중돼있다”며 “여성전용태권도장, 실버태권도 등 다양한 모습의 태권도를 받아들이고, 콘텐츠화에도 신경써야한다”고 역설했다.

청담 | 이승우 기자 raul1649@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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