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위캔, 장애인식개선교육 전문강사 양성…영월에서 첫 시범운영

입력 2021-12-05 13: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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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한국발달장애인문화예술협회 아트위캔(대표 왕소영)은 보건복지부와 한국장애인개발원이 공모한 ‘2021년 장애인식개선교육 전문강사 양성(맞춤과정)’ 수행기관으로 선정된 이후 10월 1일부터 11월 말에 걸친 사업을 성료했다.

이번 사업은 서류, 연주 영상, 면접의 과정을 통해 선발된 발달장애 음악연주자들이 총 40시간의 교육(실기 레슨 및 장애인식개선 강의를 위한 이론교육)과 심사를 받는 총 7주간의 과정을 포함했다.

장애인식개선교육 전문강사 양성과정의 이론교육은 청소년상담사 이경아 박사와 백미옥, 유영복 장애인 인권교육 전문강사가 지도교수로 참여했다. 지도교수들은 전문강사 양성과정을 진행하는 동안 발달장애 음악연주자들의 교육 참여 의지와 열의에 감동을 느꼈으며 앞으로 그들의 장애인식개선 강사로서의 행보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백미옥 강사는 “발달장애 예비강사들이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너무 기특하고 고마웠다. 수업 중 발표도 잘하고, 과제도 착실히 해 와서 교육자로서 뿌듯하고 이들의 순수한 마음과 열정이 대견하게도 느껴졌다. 앞으로도 지금까지 교육기간의 모습처럼 순수한 마음과 당당한 자신감으로 장애인식개선 강사로 멋지게 활동하기를 바란다”며 장애인식개선 예비강사들에게 응원과 당부의 말을 남겼다.

이번 강사양성과정에 참여했던 발달장애 예비강사 중 3인은 강원도 영월의 마차중고등학교, 영월중고등학교, 석정여중고에서 시범 강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12월 2일 마차 유초중고등학교 학생들 앞에서 첫 시범강의를 진행했다.

이번 시범강의는 강원도영월교육지원청의 주관으로 (사)한국발달장애인문화예술협회 아트위캔과 함께하는 ‘찾아가는 장애인식개선 공감콘서트’로 진행됐다. 강원도영월교육지원청의 이한호 교육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함께했다.

이번 콘서트를 기획한 영월교육지원청의 최윤정 장학사는 “장애인식개선 예비강사로서의 시범을 강원도 영월지역 학교에서 보이게 된다는 것에 걱정과 우려했던 마음을 잊게 할 만큼, 준비된 강사의 모습을 보여주어 감동을 받았다. 이번 전문강사 양성과정에 참여한 모든 장애인식개선 강사들이 앞으로 전국적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게 되길 기대한다”라고 했다.

첫 시범학교인 마차중고등학교 홍성준 교장은 “그동안 음악을 하는 발달장애인들의 훌륭한 연주만 보아도 장애인식의 전환점이 되었는데 이번 발달장애 예비강사가 장애인식개선 강사로서 새로운 시도를 하는 모습은 우리 학생들에게도 장애인에 대한 또다른 인식을 심어준 기회였다. 또한 그동안 보아왔던 클래식연주와 다른 실용음악을 수준높게 연주하는 발달장애인들의 연주를 통해 장애인도 비장애인 못지않은 실력을 가질 수 있음을 보여주었고 오히려 비장애학생들에게 스트레스를 날릴 수 있는 힐링의 시간을 마련해주어 엄청난 감동을 불러왔다”라며 발달장애예술인들과 예비 강사들의 무한 성장을 기대했다.

이번 장애인식개선교육 전문강사 양성(맞춤과정)에 참여한 예비강사들은 최종 심사를 마치고 합격자 발표만을 앞두고 있다. 합격자는 보건복지부가 위촉하는 장애인식개선 강사로 2년간 전국적으로 활동하게 되며 위촉되는 발달장애강사들의 장애인식개선교육 강의는 2022년 한국장애인개발원 홈페이지에서 신청 가능하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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