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현만 미래에셋증권 수석부회장, 회장으로 승진…증권사 전문경영인 최초

입력 2021-12-08 05:4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최현만 회장

25년 동안 투자전문그룹 발전 기여
전문 경영인체제로 독립경영 강화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수석부회장이 6일 회장으로 승진했다.

최 신임 회장은 미래에셋그룹 창업멤버로 합류한 후 25년 동안 미래에셋그룹을 독립 투자전문그룹으로 발전시키는 데 큰 기여를 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에 금융투자업계 최초로 전문경영인 회장으로 승진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최 회장은 미래에셋그룹의 주요 계열사인 증권, 운용, 생명, 캐피탈 등의 최고경영자(CEO)를 역임하며 그룹의 성장을 견인해 왔다. 1999년 12월 자본금 500억 원에 설립된 미래에셋증권은 약 20년 만에 200배 성장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 국내 자본시장을 넘어 세계 자본시장에서 글로벌 투자은행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최 회장은 2016년 12월 미래에셋증권과 대우증권의 통합을 진두지휘했고, 이후 회사는 금융투자업계 최초로 고객예탁자산 400조 원, 2년 연속 영업이익 1조 원, 자기자본 10조 원을 달성하는 등 진격의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대우증권 인수 시 목표로 제시한 영업이익 1조 원, 자기자본 10조 원 시대를 연 것에 더욱 의의가 있다. 또 올해 2분기 연금자산과 해외주식 자산 모두 20조 원을 돌파하는 등 호재가 계속되고 있다.

이번 승진 인사는 전문 경영자들이 회사를 이끌어 가는 역동적인 문화를 가진 미래에셋을 만들겠다는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의 의지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이를 통해 미래에셋증권뿐 아니라 미래에셋그룹 각 계열사 또한 향후 전문경영인 출신 회장 체제로의 전환을 시도할 것으로 관측된다.

회사 측은 “미래에셋그룹은 계열사별로 전문경영인체제를 구축해 독립경영을 강화하고 있다”며 “고객과 주주가치를 우선에 둔 책임경영을 통해 글로벌 사업환경 변화에 신속, 유연하게 대응하며 글로벌 투자은행과 경쟁할 것”이라고 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