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몸값(최대 70조원) LG엔솔이 온다…다음달 말 코스피 상장

입력 2021-12-08 13: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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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대 규모 기업공개(IPO)로 꼽히는 LG에너지솔루션이 내년 1월 말 유가증권시장(KOSPI) 상장을 목표로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돌입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7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돌입했다. LG에너지솔루션이 밝힌 총 공모주식수는 4250만주다. LG에너지솔루션이 신주 3400만 주를 발행하고 모회사인 LG화학이 보유한 LG에너지솔루션 지분 2억 주(100%) 중 4.25%에 해당하는 850만주를 구주매출로 내놓는다. 총 공모주식수는 공모 후 LG에너지솔루션의 전체발행주식수(상장예정주식수 2억 3400만 주)의 18.16%에 해당한다.

LG에너지솔루션의 주당 희망공모가액 범위는 25만 7000원부터 30만 원이며, 이에 따른 예상 시가총액은 60조 1380억 원에서 70조 2000억 원이다. 이는 8일 오전 기준 코스피 3~4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8일 오전 11시 기준 시가총액 1위는 삼성전자 464조4491억 원, 2위 SK하이닉스 88조883억 원, 3위 네이버 65조1304억 원, 4위 삼성바이오로직스 59조8793억 원 순이다.

LG에너지솔루션과 LG화학은 이번 공모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최대 12조 7500억 원(LG에너지솔루션 10조 2000억 원, LG화학 2조 5500억 원)의 투자재원을 확보할 수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기업공개(IPO)를 통해 확보한 공모 자금을 ▲국내 오창공장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시설자금 ▲북미·유럽·중국 등 해외 생산기지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타법인 증권 취득자금 ▲리튬이온전지·차세대전지 등 연구개발 및 제품 품질 향상 및 공정 개선을 위한 운영자금 목적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 CEO 권영수 부회장은 “금번 기업공개를 통해 급성장이 예상되는 2차전지 시장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세계 최고 수준의 품질과 경쟁력을 갖춘 배터리 연구개발을 지속해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의 2차전지 제조업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개인 투자자들 관심 ‘후끈’…한 주라도 더 받으려면?

사상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로 꼽히는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이 두 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국내에서 내년 1월 11일~12일 양일간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 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1월 18일~19일 청약을 거쳐 1월 말 중 코스피에 신규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주관사는 KB증권과 모간스탠리다. 해외증권사는 개인이 청약할 수 없기 때문에 KB증권을 대표주관사라고 보면 된다. 공동주관사는 대신증권, 신한금융투자, 골드만삭스, 메릴린치,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이다. 인수회사로 미래에셋증권, 신영증권, 하나금융투자, 하이투자증권이 참여한다.

전체 공모 물량 가운데 25%가 일반 청약자에게 배정된다고 하면 공동 대표주관사인 KB증권은 486만9792주, 공동주관사인 대신증권과 신한금융투자는 각각 243만4896주, 인수회사인 미래에셋증권, 신영증권, 하나금융투자, 하이투자증권에는 각각 22만1354주가 일반 투자자 몫으로 배정된다.

중복 청약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한 곳의 증권사를 선택해야 한다. 각 증권사가 배정받은 물량과 최종 경쟁률에 따라 배정되는 주식 수가 다르기 때문에 막판까지 치열한 눈치 싸움이 이어질 전망이다.

청약 당일에는 개좌 개설이 안 되는 증권사도 있기 때문에 청약 전날인 1월 17일까지는 원하는 증권사의 계좌를 미리 개설해둬야 청약을 넣을 수 있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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