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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의 최대 변수 중 하나는 킥오프 타임이다. 방송 중계의 영향으로 낮 12시30분 시작된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비롯한 유럽 빅리그에선 일부 경기를 시차가 다른 아시아 시청자들을 배려해 정오 무렵 배정하는 경우가 종종 있으나, 국내에선 흔치 않은 시간대다.
향후 상황이 바뀔 가능성은 없다. 좋든 싫든 두 팀 선수단은 정오 무렵에 생체 리듬이 완전히 살아나도록 맞춰야 한다. 이에 대구와 전남은 낯선 킥오프 시간 적응에 심혈을 기울일 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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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는 8일부터 2시간 일정의 풀 트레이닝을 정오로 맞췄다. 또 9일부터 클럽하우스에서 단기 합숙을 진행하며 식사와 취침을 적절히 조정할 계획이다. 낮 12시30분에 몸을 깨우려면 기상과 식사시간 모두 앞당겨야 할 필요가 있다.
원정에 나설 전남도 다르지 않다. 결승 1차전 이후 무뎌진 실전감각을 다듬기 위해 틈틈이 연습경기를 치른 전남은 8일 연습경기는 상대팀의 양해를 구해 평소보다 이른 오후 2시에 잡았고, 9일과 10일은 오전 훈련을 통해 몸을 푼다.
대구와 전남 관계자는 “정규리그를 치를 때도 오후 2시와 3시 킥오프 경기는 전혀 다른 환경이다. 1시간의 여유가 엄청난 차이를 준다. 낮 12시30분은 모든 것을 서둘러 마쳐야 해서 선수들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