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로웨이 끌고, 이승현 밀고…’ 오리온, LG 꺾고 3연승 행진

입력 2021-12-08 20: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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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 창원 LG 경기에서 89-66 승리를 거두며 단독 3위가 된 오리온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고양 |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고양 오리온이 머피 할로웨이와 이승현을 앞세워 3연승을 질주했다.

오리온은 8일 고양체육관에서 벌어진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3라운드 창원 LG와 홈경기에서 할로웨이(18점·7리바운드)-이승현(20점·6리바운드)의 38점·13리바운드 합작에 힘입어 89-66으로 이겼다. 단독 3위로 올라선 오리온(11승8패)은 2위 서울 SK(12승6패)와 간격을 1.5경기차로 줄였다. 반면 2연패를 안은 LG는 서울 삼성과 공동 최하위(6승13패)로 한 계단 떨어졌다.

경기 시작 직후부터 오리온의 흐름이 좋았다. 할로웨이가 골밑에서 LG 아셈 마레이(15점·14리바운드)를 상대로 우위를 점했고, 이승현과 조한진(6점)의 득점이 호조를 보여 1쿼터를 19-13으로 마쳤다. 2쿼터 들어서도 할로웨이와 이승현이 공수에서 꾸준히 활약한 오리온은 43-29, 14점차까지 격차를 벌렸다. LG는 2쿼터까지 필드골 성공률이 33%에 그치는 등 공격에서 답답함이 계속됐다.

3쿼터 초반 LG가 살아나며 격차를 줄이는 듯했다. 하지만 오리온에는 ‘고양의 수호신’ 이승현이 있었다. 이승현은 3쿼터 종료 1분여 전 장거리 버저비터 3점슛을 적중시키는 등 3쿼터에만 11점을 몰아치며 오리온이 65-51, 14점차 리드를 되찾는 데 앞장섰다.

오리온은 4쿼터 들어 미로슬라브 라둘리차(12점·9리바운드)를 적극 기용하는 등 선수들을 골고루 출전시키는 여유 속에서도 23점차 완승을 거뒀다.

고양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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